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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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하지 말자.손 가는 대로/그냥 2011. 5. 9. 05:19
혁신을 하지 말자. 어떤 사람의 말입니다. 여러 경영서적이나 컨설팅 회사에서 내세우는, 당연한 진리같은 혁신. 반대하면 내용과 상관없이 그 자체로 조직의 불순분자로 몰리기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을 모두 혁신에 반대하는 수구보수로 몰아가는 획일적 혁신이나 혁신 그 자체를 위한 혁신, 무늬만 혁신 등은 오히려 안 하는 것보다 위험한 혁신입니다. 가죽을 벗기고 새로워진다는 무시무시한 뜻의 혁신은 그 자체로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운전을 할 때 약간만 돌리면 될 길을 한쪽으로 확 돌리면 위험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혁신을 하지 말자라고는 하지만 할 수 없는 상황이 분명 있습니다. 급커브가 위험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길이라면 죄대한 주의를 기울여 하는 수밖에 없는 것 처럼. 혁신을 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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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위기론손 가는 대로/그냥 2011. 3. 17. 06:41
현대차 위기론 금융시장에 오래있던 사람은 그럴지 모릅니다. "또?"라고. 예전에는 2~3년마다 반복되어 왔던 현대차 위기론. 그러나 지금의 현대자동차로 우뚝섰기에 위기론은 양치기 소년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이번 위기론은 산업계로부터 들려옵니다. 앞으로도 엄청난 성장성이 보이는 중국의 자동차 시장. 현대자동차의 선전에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사람은 적절한 타이밍을 듭니다. 늦지도 빠르지도 않게 중국 시장에 진입하였기 때문이라는 설명. 소득 수준이 오르며 유럽차를 선호하고 저소득층은 중국 자동차를 찾기 때문에 중간에 낀 현대차의 M/S는 줄어들 수 있지만, 그러나 전체 파이의 확대를 생각하면 현대차는 앞으로도 탄탄하다고 봅니다. 그럼 왜 다른 산업과 달리 자동차 산업에서 중국의 약진은 더딘 것일까요?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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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罪大罪 (소죄대죄)손 가는 대로/漢字成語 2011. 3. 16. 06:40
小罪大罪(소죄대죄) 죄를 짓는 것은 나쁜 일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살아가며 알게 모르게 죄를 짓고 삽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원죄(original sin, 原罪)론을 믿은 안 믿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죄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비록 종교적 관점에서는 죄많은 인간이 다른 인간에 대해 벌을 주는 것이 옳지 않고, 모든 죄는 용서받아야 마땅하겠지만, 살다보면 용서해야 할 소죄(小罪)와 용서해서는 안될 대죄(大罪)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관중(管仲)과 포숙(鮑叔)의 우정에 촛점이 맞춰진 고사성어 관포지교(管鮑之交). 그러나 그 내용을 보면 대부분 포숙이 관중의 잘못을 눈감아 주거나 용서하는 내용입니다. 관중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의 죄를 용서하거나 눈감아 주면 안됩니다. 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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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순망치한 (脣亡齒寒)손 가는 대로/漢字成語 2011. 3. 15. 07:40
일본과 순망치한(脣亡齒寒) 사람의 목숨은 소중합니다. 수천~수만명의 죽음 앞에서 잘 되었다 또는 그래 마땅하다고 말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것저것 따지기 전에 그들의 불행을 안타까워 하고, 도움을 줄 방법을 찾아보는게 도리입니다. 순망치한(脣亡齒寒). 불행자체 보다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느낌이 들기에 이 시점에서 사용하고 싶은 표현은 아니지만... 일본이 없어지기를 바라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에게는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일본을 생각하면 미운 점도 있고 좋은 점도 있겠지만 지리적으로는 방파제 역할을 해 온 일본이고, 경제적으로는 아시아의 위상을 키워왔던 일본입니다. 일본이 가라앉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일어서기를 바래야 할 때입니다. Don't Giv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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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출근길에손 가는 대로/그냥 2011. 3. 8. 12:55
어느날 출근길에 출근 길에 누군가 말을 걸어왔습니다. "아저씨, 저기가 리버파크 맞나요?" "네." "그런데 왜 강이 없어요?" -_-;; 참 싱거운 사람. 젊은 처자라면 내게 관심있나 착각이라도 하지. 그 사람의 말을 듣고 다시한번 바라봅니다. 높은 곳에 있으니 어딘가에서는 한강이 보이긴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름이 속성을 가장 잘 나타내지는 못하는 것도 맞아 보입니다. 이름이 실체를 가장 잘 나타내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얽매이는 건 비단 그 뿐만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되는 것은 이름때문일까요, 아니면 언어때문일까요? 엉뚱하기는 하지만... 이름을 생각하다 보니 문득 김춘수 시인의 '꽃'이란 시가 떠오릅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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難得糊塗 (난득호도)손 가는 대로/漢字成語 2011. 2. 9. 08:56
難得糊塗(난득호도) 聰明難,糊塗難,(총명난, 호도난) 由聰明轉入 糊塗更難。(유총명전입 호도갱난) 총명하기도 어렵고, 어리석기도 어렵다. 총명한 사람이 어리석게 되는 것은 더욱 어렵다. 총명한데 어리석어 보이기 힘들다. 중국 청나라 시대 정판교가 썼다는 위 사자성어는 자신을 본 모습을 숨기고 일을 도모하는 겉과 속이 다른 중국인들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말이라고 합니다. 총명하지 못하여 난득호도(難得糊塗)까지는 아직 모르지만... 문득 난득총명(難得聰明)을 생각해 봅니다. 잘난 듯 보이려 하지만 한참 부족한 그런 모습은 아닌지.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하루하루가 될 수 있기를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