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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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피센트 (2014) vs 미녀와 야수 (2017)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10. 29. 06:27
말레피센트 (Maleficent, 2014) vs 미녀와 야수 (Beauty and the Beast, 2017) 잠자는 숲 속의 미녀(Sleeping Beauty)를 마녀 말레피센트(Maleficent) 입장에서 각색한 영화인 말레피센트(Maleficent, 2014)와 말레피센트 2(Maleficent: Mistress of Evil, 2019). 제목을 보면 마녀를 제목과 주인공으로 내세운 말레피센트(Maleficent, 2014)에서 악당을 제목과 주인공으로 내세운 조커(Jocker, 2019)가 떠올려 지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조커 보다는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 2017)가 더 떠올려집니다. 우선 무시무시한 힘과 무서워 보이는 외모때문에 사람들이 두려워 하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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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018) vs 조커 (2019)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10. 28. 19:11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Avengers: Infinity War, 2018) vs 조커 (Joker, 2019)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Avengers: Infinity War, 2018)가 개봉되었을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의 주인공은 어벤져스가 아니라 타노스(Thanos)'라고 말하였습니다.영화는 많은 부분을 타노스가 그러한 행동을 하기까지 타노스의 입장에서 보여주었기 때문이죠. 악당이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식은, 좋은 편과 나쁜 편이라는 단순이분법의 평면적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다른 곳에서도 종종 나오는 구조인데 그전까지 기존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잠깐씩 무지막지한 모습으로 비춰지던 타노스에 대한 과거와 심리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예 수퍼 히어로와 맞서는 또다른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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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피센트 2 (2019)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10. 24. 21:41
말레피센트 2 (Maleficent: Mistress of Evil, 2019) 잠자는 숲 속의 미녀(Sleeping Beauty)의 마녀 말레피센트(Maleficent)를 주인공으로 한 전작 말레피센트(Maleficent, 2014)이 예상보다 성공을 거두며, 나온 후속작. 무어스 왕국(the Moors) 등 화려하고 환상적인 화면과 전통적인 잠자는 숲 속의 미녀에서는 벗어났지만 디즈니 영화의 기본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후반부까지는 전작보다 재미있게 나아갑니다. 내용과는 상관없이 오로라(Aurora)가 성에서 혼자 밤 하늘을 바라보는 장면에서는 다른 디즈니 영화에서 처럼 뭔가 노래를 불러야만 할 것 같은 허전함이 느껴지는 건 저만이었을까요? 영화를 보면서 커지는 음모와 갈등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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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사이드 스쿼드 (2016), 꾼 (2017), 그리고 나쁜 녀석들: 더 무비 (2019)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10. 22. 17:11
수어사이드 스쿼드 (Suicide Squad, 2016), 꾼 (The Swindlers, 2017), 그리고 나쁜 녀석들: 더 무비 (Bad Guys: Reign of Chaos, 2019) 나쁜 놈을 잡기 위해 나쁜 놈들이 나선다는 내용의 영화들. 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정의에 대한 갈망이 만들어 낸 영화들로는 법과 규칙을 어기면서도 수사를 하는 열혈형사물이나, 인간적 한계 뿐만 아니라 법까지 뛰어넘는 수퍼 히어로물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자비한 악당들 앞에 열혈형사나 수퍼 히어로가 뛰어넘지 못하는 한계 역시 존재합니다. 그래서 아예 악당을 악당이 상대하는 영화들이 나오게 됩니다. 일종의 이이제이(以夷制夷)라고나 할까. 꾼에서는 거물 사기꾼을 잡기위해 검사가 사기꾼들을 이용합니다. 뒷부분의 반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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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2001) vs 뺑반 (2019)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10. 20. 23:08
분노의 질주 (The Fast and the Furious, 2001) vs 뺑반 (Hit-and-Run Squad, 2019) 시내에서 불법 자동차 경주를 즐기는 폭주족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각. 자동차 액션을 내세우는 분노의 질주의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도미닉(Vin Diesel as Dominic Toretto)과 그의 팀은 점점 막중한 임무를 맡으면서 세계를 구할 정도가 되었지만, 2001년 개봉된 첫 편에서는 도미닉과 그의 팀은 불법 자동차 경주를 즐기고, 장거리 트럭을 터는 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인간적인 모습은 잠입수사를 하던 브라이언(Paul Walker as Brian O'Conner)의 마음을 사로 잡았죠. 20년이 다 되어 가지만 지금 봐도 재미있는 영화이지만, 개봉 당시 일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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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에브리원 (2010)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10. 14. 19:21
굿모닝 에브리원 (Morning Glory, 2010) 베키 풀러(Becky Fuller)는 메이저방송국의 데이브레이크(DayBreak)라는 아침 프로그램의 새로운 PD(executive producer)로 취직을 합니다. 데이브레이크는 한때 인기있었던 장수 프로그램으로 현재는 낮은 시청률로 고전 중인 프로그램이었죠. 의욕이 충만한 베키는 저조한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예전에 유명했던 저널리스트이자 앵커인 마이크 포메로이(Mike Pomeroy)를 영입합니다. 의욕 넘치는 신참 PD와 예전 전성기를 잊지 못하는 앵커가 만드는 프로그램. 하지만, 지속되는 저조한 시청률로 프로그램이 폐지될 위기에 처합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한 베키의 고군분투. PD와 아침방송이라는 설정만 빼면 전체적으로 어디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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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더 비기닝 (2015)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9. 16. 19:35
탐정: 더 비기닝 (The Accidental Detective, 2015) 2018년 2편이 나왔던 탐정 시리즈의 첫번째 영화. 영화나 TV시리즈에서 추리물과 코믹물의 조합은 어느 정도 재미를 보장합니다. 그렇지만, 웃기는데 너무 무게가 실리면 구성이나 스토리가 허술해지기 쉽습니다. 탐정: 더 비기닝(2015)은 내용 전개와 웃음 사이의 균형을 비교적 잘 맞춘 영화입니다. 이야기 전개는 생각보다 탄탄하게 짜여져있죠. 성동일과 권상우 콤비는 완벽한 수준은 아니지만, 극의 전개를 잘 이끌어갑니다. 그리고, 보다보면 이야기의 핵심소재는 아니나 밖에서는 강한 척 가장(假裝)하지만 집에서는 가장 약자인 가장(家長), 치고 올라오는 후배에게 밀리고 거취를 고민해야 하는 중년의 애환이 느껴지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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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2019)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8. 29. 18:52
안나 (ANИA, 2019) 뤽 베송 감독의 스파이 영화. 모스크바에서 어려운 환경에 살아가던 안나(Sasha Luss as Anna Poliatova)는 해군에 지원합니다. 그녀가 원했던 것은 안정되고, 자유로운 삶. 하지만, KGB와 엮이고 CIA까지 개입하면서, 그녀의 삶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영화는 이야기를 하다가, 과거로 가서 빠졌던 부분을 설명하고, 다시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을 반복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과거를 보여주는 것이 한두번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왔다갔다를 반복하다 보니 이러한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불편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구조를 떠나서 영화를 보다보면 중간에 지루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스파이를 다루지만 첩보물은 아니고, 액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