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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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2018)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8. 29. 16:46
업그레이드 (Upgrade, 2018) 인류의 미래. 인간을 업그레이드 또는 복제하거나, 인공지능이 대체할 것을 보는 두가지 시각들이 많죠. TV시리즈 휴먼스(Humans 2015~)가 인간과 똑같이 느끼지만 생명체는 아닌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이야기라면 영화 레플리카(Replicas, 2018)는 일종의 복제인간을 만들어서 인간의 생명을 연장하려는 이야기입니다. 반면 영화 업그레이드는 인간 몸에 인공지능 칩을 이식하여서 인간의 몸을 업그레이드한다는 설정입니다. 사고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게된 그레이(Logan Marshall-Green as Grey Trace). 에론(Harrison Gilbertson as Eron Keen)의 단계에 아직은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않은 인공지능 칩, 스템(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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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A (2010)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8. 14. 06:18
이지 A (easy A, 2010) 엠마스톤 주연의 2010년 코미디 영화. 내용을 모르고 제목만 봤을 때에는 제목이 무엇을 뜻하는지 궁금했는데, 영화를 보다보면 제목이 바로 와닿습니다. 캘리포니아 오하이(Ojai)에 사는 17세 소녀 올리브(Emma Stone as Olive Penderghast)의 웹캠을 향한 독백 형태로 전개됩니다. 오하이는 로스앤젤레스 북서쪽에 있는 소도시로 영적 휴식처(spiritual retreats) 등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리아논(Aly Michalka as Rhiannon Abernathy)은 가족과 캠프를 가는데 친한 친구 올리브에게 같이 가자고 합니다. 캠프를 가기 싫은 올리브는 남자친구와 데이트가 있어서 안된다고 하죠. 주말이 지나고 만난 리아논은 올리브에게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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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첵 (2003)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8. 6. 06:31
페이첵 (Paycheck, 2003) Philip K. Dick의 1952년작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오우삼(John Woo) 감독의 SF 영화. 영화도 16년 전에 나왔으니 지금 보면 화면이 올드해보이고, 특수효과는 유치해보입니다. 사실 오우삼 감독이 헐리우드 스타일로 만든 영화들은 개봉 당시 기준으로도 특수효과 측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긴 했죠. 하지만, 미래를 보는 기계와 기억을 지운다는 소재의 내용은 지금 봐도 괜찮은 수준입니다. 영화도 영화지만, 필립 K. 딕이 1950년대에 이런 소설을 썼다는 게 더 놀랍죠. 다만, 필립 K. 딕의 다른 소설(원작의 영화들)에 비하면 좀 실망스러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긴 합니다. 미래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 하지만, 미래를 안다는 것은 미래가 없다는 것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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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자들 (2013)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7. 30. 06:20
감시자들 (Cold Eyes, 2013) 2007년 홍콩 영화인 천공의 눈을 원작으로 하는 본 영화는 경찰 내 특수조직 감시반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감시반은 감시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영화속 가상의 조직으로 눈으로 보는 모든 것을 기억해야 하죠. 영화가 개봉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실제 경찰에 감시반이 있는지 궁금해했다고 합니다. 주위에 원작 천공의 눈이 낫다는 사람들도 있고, 감시자들이 더 낫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원작을 안 봐서 비교는 못하겠고, 설령 봤어도 굳이 비교할 필요가 있나 싶기는 합니다. 이 작품만 보면 소재는 신선합니다. 최근에는 드론을 비롯한 최첨단 감시장비가 영화 속에 많이 등장하지만, 여전히 사람이 직접 보고 기억하는 아날로그적인 접근은 나름 참신하다고 할 수 있죠. 소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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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과 와스프 (2018)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7. 23. 06:08
앤트맨과 와스프 (Ant-Man and the Wasp, 2018) 전작 앤트맨(Ant-Man, 2015)이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받으며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죠. 특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Avengers: Infinity War, 2018)와 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 2019) 사이에 개봉하는 영화라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을 받았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인피니티 사가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대한 힌트를 주지 않을까라는 기대와 함께. 영화는 스콧이 가택연금 상태인 설정으로 시작됩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Captain America: Civil War, 2016)와 연결고리를 만드는 한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앤트맨이 나오지 않았던 이유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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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괴 (2018)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7. 22. 06:21
물괴 (Monstrum, 2018) 조선 중종시대를 배경으로 조선왕조실록에 나온 내용과 작서의 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만 거의 대부분 상상력으로 채워져있습니다. 유일하게 참신한 부분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했다는 것이고, 그 외 부분은 너무도 판에 박히고, 어설픈 영화라고 관객과 평론가들 모두의 혹평을 받았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The Host, 2006) 이후 10년도 더 지났지만, 한국 괴수물은 오히려 후퇴했다는 평을 들을 정도였죠. 이런 혹평을 받은 물괴는 동시에 전혀 다른 소재의 영화인 지오스톰(Geostorm, 2017)이 떠올려지기도 합니다. 물괴는 괴수를, 지오스톰은 초특급 자연재해를 내세우지만 괴수영화나 재난영화가 아닌 어설픈 정치영화입니다. 그리고, 거기에다가 국가에 대한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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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스톰 (2017)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7. 19. 06:10
지오스톰 (Geostorm, 2017) 혹자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자연의 복수라고도 하는 갈수록 거대해지는 이상기후. 기상이변에 대한 통제는 한번쯤 생각해볼만 주제이며, 이를 소재로 영화화한 것이 지오스톰입니다. 하지만, 재난영화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영화이죠. 재난도, 스릴러도 아닌 다소 애매한 영화라고나 할까. 지구라는 뜻의 geo와 폭풍이라는 뜻의 합성어인 지오스톰(Geostorm)은 영화에서 퍼펙트스톰(perfect storm)을 능가하는 범 지구적 재난을 뜻합니다. 가까운 미래.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 위협받는 지구. 그리고 이에 대응해서 인공위성들을 이용해 이상기후를 막기 위한 프로그램 더치보이. 의도는 좋지만, 동시에 그 위력을 아는 누군가에는 역으로 이상기후를 이용해서 자기자신의 야욕을 달성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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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맨 (2006)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7. 18. 06:06
인사이드 맨 (Inside Man, 2006) 진행방향이나 결말을 알고 보면 지루할 수 있으며, 감독의 성향을 알고 보면 좀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평을 듣는 영화입니다. 뉴욕 한복판에 든 4인조 은행강도. 인질들을 붙잡고 있는 그들의 정체는 아무도 모릅니다. 경찰에 포위되었어도, 경찰보다 여유있는 그들. 경찰측 협상가가 더 마음이 급해집니다. 대치 끝에 인질을 살해하는 모습을 보여준 강도들. 마침내 경찰 특공대가 작전을 개시합니다. 진압은 성공한 듯 보이지만, 범인들은 보이지 않고, 사망자도 없고, 없어진 것도 없죠. 말그대로 완벽한 계획 같습니다. 영화의 주 내용은 은행강도와 경찰의 대결이지만, 은행강도는 내용의 끝이 아닙니다. 이후, 사건과 관련된 비밀이 밝혀지는데... 그 뒷 이야기를 알게 되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