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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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외모손 가는 대로/그냥 2010. 8. 20. 19:26
우리는 마음을 염려해야 하며 외모를 염려해서는 안된다. - 이솝 (Aesop, BC620-BC564) 이솝우화로 잘 알려져 있는 이솝은 기원전 6세기 경 살았던 고대 그리스의 작가입니다. 일부에서는 이솝이 실존한게 아니라 몇몇 전해내려오는 우화들을 근거로 후세에 지어내었다고도 합니다. 실존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이솝이 남겼다는 위와 같은 말이 전해집니다. 마음보다 외모가 먼저 보이기 때문인지 예전부터 현재까지 계속 이야기되는 것은 외모지상주의인 것 같습니다. 좋은 현상이든 아니든 어쩔 수 없는. 외모도 경쟁력이라고 외모를 가꾸고 싶은 마음은 자연스러운 것이겠지만 본말이 전도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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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손 가는 대로/그냥 2010. 8. 19. 07:24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하루이다. - 소포클레스 - 제가 이 글을 처음 본 것은 군부대 화장실의 낙서에서 였습니다. 한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갈구하여 각종 실험을 진행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주어진 생명줄조차 길게 느끼는지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갈구하는 사람들은 과연 하루하루를 정말 소중히 살고 있기에 너무도 소중해서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하는 걸까요?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은 정말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았는데도 탈출구가 더이상 없었던 걸까요? 그들이 그런 하루하루를 살지 않았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당사자 본인만이 알 수 있고, 당사자가 아닌 다음에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으니까요. 다만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이라도 한번쯤 어제 죽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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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글과 관련...손 가는 대로/그냥 2010. 8. 15. 23:34
쓰려다 보니... 이런 글까지 써야 하는가라는 생각도 들지만.... 저번에 재래시장과 대기업이란 내용의 글을 썼습니다. http://nowgnoy.blog.me/100111091237 http://nowgnoy.tistory.com/349 http://nowgnoy3.blogspot.com/2010/08/blog-post_14.html 어느 분이 그런 말을 하더군요. 표현 그대로 옮기지는 못하지만 대략적으로 표현하자면 제가 반정부, 반대기업적인 글을 쓴다고 생각했는데 해당 글은 반서민적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말에 당황스러워집니다. 반정부였던 적도, 반대기업이었던 적도, 반서민적이었던 적도 없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흑백으로 나뉘어 그 중 한편에 서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한쪽에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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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과 대기업손 가는 대로/그냥 2010. 8. 14. 01:00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을 합니다. 대기업계 할인점들로 인해 재래시장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얼마전에는 TV에서 대기업의 중소기업 고유 영억 진출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만 전혀 새로운 일은 아닙니다. 동네 수퍼마켓이 대기업계 SSM 때문에 문제라고 아우성입니다. 대기업이 편의점에 진출했을 때도 대기업이 동네 구멍가게까지 넘본다고 반발이 심했습니다. 물론 엄청난 자본을 앞세운 대기업과 영세 상인들은 경쟁이 안됩니다. 처음부터 불공정한 게임이다 보니,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대기업만 탓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재래시장이나 영세 상인들로 부터 물건을 구입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사람사는 맛이 난다고 합니다. 흥정을 하기도 하고, 덤도 주고... 하지만 그런 사람만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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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손 가는 대로/그냥 2010. 8. 13. 08:31
모방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남보다 먼저 개혁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 - 콜롬버스 - 문득 떠오르는 콜롬버스의 말. 예전에 FT에서 삼성이 잘 나가는 듯 보이지만 삼성이 절대 1등 할 수 없는 이유란 기사를 냈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삼성은 애플이나 구글과 같이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것을 하지 못하고 따라가는 것만 하기 때문이라고 했죠. 그리고 예전에는 그러한 fast follower 전략이 먹혔지만 갈수록 빨라지는 변화의 세상에서는 도태될 것이라며... FT의 그 기사... 사실 원문은 보지 못했고 그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습니다만... 삼성전자는 세계적 대기업이지만 혁신기업은 못되고, LG전자는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me too 전략을 쓰다가 스마트 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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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tier 인재손 가는 대로/그냥 2010. 8. 6. 07:17
1st tier 인재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줄? 단계? 등급? 모두 다 어색하고 tier를 뭐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 그대로 씁니다. 1st tier: 시장을 읽을 줄 알면서 창의력이 있는 사람. 2nd tier: 모방을 잘하여 남을 따라갈 줄 알지만 앞서나가지 못하는 사람. 3rd tier: 대충 삶을 즐기며, 남하는 정도만 하는 사람. 4th tier: 남하는 정도도 안하고 남하는 걸 방해하는 사람. 하고자 하면 더 세분화할 수도 있겠지만 그럴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고. 늙었고, 중국에 주도권을 넘겨줄 날이 멀지 않은 것처럼 일부에서는 말하지만 여전히 미국은 강대국이고, 그러한 미국을 지탱하는 것은 많지는 않지만 필요한 만큼의 1st tier 인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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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과 사회성손 가는 대로/그냥 2010. 8. 3. 08:58
홈스쿨과 사회성 미국은 홈스쿨에 대해 상당히 체계적으로 관리한다고 합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홈스쿨에 대해서도 대학 진학 자격을 부여해 왔기도 하고. 그러나, 사실상 한동안 홈스쿨에 대한 부정적 시각으로 인해 대학 진학에 있어 불이익을 당했었다고 합니다. 부정적 시각은 바로 사회성에 대한 선입관이었습니다. 혼자 공부하다 보니 학업능력은 뛰어날지 몰라도 사회성이 떨어질 거란 선입관 때문에 합격시키기를 꺼려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차별'이 문제가 될 수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조금씩 뽑을 수 밖에 없었는데... 홈스쿨로 들어온 학생들을 관찰하며, '홈스쿨 = 사회성 부재'라는 자신들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긍정적으로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켜보다 보니 홈스쿨의 경우 혼자만의 경쟁이다 보니 동료를 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