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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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차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손 가는 대로/그냥 2009. 7. 26. 15:22
미국차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 중고 미국차를 샀다가 주위의 걱정을 많이 받았습니다. 덕분에 저도 차에 대해 예민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이후 여러 차를 몰아보게 되었습니다. 주로 미국차였는데... 크라이슬러의 Town & Country, Sebring 포드의 Taurus, Flex 그리고, 일본 토요타의 Sienna 등입니다. 많이 타 본 건 아니지만 각 차를 1,000 마일 이상씩은 운전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든 생각은... 일본차는 고평가 되어 있고, 미국차는 저평가 되어 있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제가 산 것은 아니었기에 각 차의 가격은 고려하지 않았고 신차가 아니었기에 관리상태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았겠지만 관리를 어떻게 했었는지 제가 알 수 없기에 이 부분도 고려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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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또다른 이야기...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09. 2. 16. 15:24
얼마전 미국 디트로이트에 살던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그 사람은 미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의 자동차 산업 기술은 더이상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며 말을 꺼냈습니다. 기술차이는 없지만 미국 자동차 산업의 몰락은 당연하다며. 오바마 정부는 어떻게든 살리려 하지만 정작 노조는 회사가 망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곳. 온갖 뉴스에서는 디트로이트 지역경제의 몰락을 보도합니다만... 실제로는 디트로이트 지역경제는 다른 지역보다 좋은 편일 거라고 합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이 초호황기를 누렸던 1960년대 이후 3대에 걸쳐 쌓아놓은 부로 인해 자동차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회사가 망해도 가진 재산을 불리는 것만으로도 먹고 사는데 지장없기 때문이랍니다. 부유한 노동자 계급이라고나 할까... 그러다보니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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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에 대한 짧은 생각...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09. 1. 27. 15:24
자동차 산업 경영학 교과서에도 나오던 포드의 몰락으로 대표되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 오바마가 자동차 산업만큼은 살려놓겠다고 했다지만 미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는 누가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알려주는 말이 바로 "세상에 도대체 누가 미국차를 중고차로 산대?" 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제가 바로 미국에 와서 중고차를 구입하려고 알아볼 때 들었던 말입니다. 미국 중고차는 인터넷이나 신문 등에서 8,000달러라고 올려놓고 6,000달러 정도에 잘 모르는 사람한테 판답니다. 원래는 비싼데 되게 싸게 나왔다며... 그러나 원래 그 정도 가격에도 그다지 안 팔리는 차라고 합니다. 중고차로 미국차를 사느니 차라리 한국차를 산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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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가는 성장엔진 중국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09. 1. 24. 15:24
어떤 통계적 조사없이 몇몇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들이므로 현실과 차이가 날 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한국에서 수업시간에 들었을 때는 중국의 입장의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중국은 기술이 발달하며 더이상 공해산업이나 단순 가공업을 못들어오게 하고 첨단기술산업을 선별적으로 유치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외국에서 사업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반대로 들어오라고 해도 들어가고 싶지 않은 곳, 들어가 있어도 옮기고 싶은 곳이 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동남아시아에 비해 높은 임금은 세계 공장으로서의 매력을 잃어가게 하고, 일년에 몇번 안된다고는 하지만 명절이면 겪게 되는 업무 공백은 베트남과 같은 다른 나라로 공장이전을 검토하게 만들고 있답니다. 지금 들어간다면 처음부터 중국을 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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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민족국가 대한민국손 가는 대로/그냥 2009. 1. 20. 15:40
다민족국가 대한민국 오랜만에 쓰는 글이네요. 8월까지는 금융과 관련된 글은 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금융업 종사자들에게는 가장 힘든 시기에 금융시장에서 피해있다고 부러워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마음이 편한 것은 부인할 수 없더라도 학교내 책으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우기에는 참 좋은 시기에 떠나 있는게 아쉽기는 합니다. 금융시장이란 곳이 제게는 어차피 돌아가야 할 곳이기에. 그러나 금융이란 '돈'과 '수학'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습니다. 혹자는 전세계와 각 국가의 인구분포와 인구증가율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도 합니다. 미국. 참 넓은 나라이고 다양한 나라이기에 미국이 어떻다는 말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조심스럽게 보고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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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올까?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08. 11. 22. 15:24
앞에서 가을을 지나 겨울로 가고 있다고 말하면서, 겨울이 춥다는 것은 다 아니 춥다는 말을 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겨울이 춥다는 걸 알지만 얼마나 추울지 일기예보에 신경을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문득 몇년전 회의시간에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그때 자리에 계셨던 분들 중 이 글을 읽고 계실 분들은 없겠지만… 쑥 대리는 있었으려나? 그때 나왔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꺼지기 전에는 아무도 버블이라고 할 수 없다. 따라서 지금이 버블인지 아닌지 아무도 모른다. 버블이든 아니든 모르지만 전세계적인 과잉유동성은 우려된다. 이미 경기가 정점에 가까워 오는데, 미국이 금리를 빨리 올려서 여유를 확보해 두지 않으면 경기 하강시 금리정책을 펼칠 여력이 없을 것이다. 과잉 유동성으로 인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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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지나 겨울로....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08. 11. 20. 15:23
며칠 전 날이 갑자기 추워지더니 은행잎이 수북하게 쌓여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첫눈이 내립니다. 추위가 깊어 가는 게, 겨울이 성큼 다가오는게 느껴집니다. 사람들이 추위를 느끼는 건 비단 계절 때문만은 아니리라 생각됩니다. 경기가 어려우면 더더욱 춥게 느껴집니다. 금융위기가 실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경고는 더욱 사람들을 위축시킵니다. 그러나 금융위기로 인해 실물경제도 어려워진다는 말은 맞는 표현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금융위기는 낙엽이고, 실물경제의 위기는 겨울입니다. 여름이 지나며 뜨겁게 달아올랐던 금융시장은 서서히 식기 시작합니다. 낙엽이 하나 둘 떨어지며, 사람들은 외면하려 하지만 추위가 다가온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갑자기 다가온 추위에 낙엽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금융위기도 그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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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카드사태와 미국의 서브프라임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08. 11. 6. 15:24
갑자기 든 생각입니다... 한국에서 카드사태가 발발한 직후 한 외국인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는 금융기관의 핵심은 리스크 관리인데 한국은 무슨 금융기관이 리스크 관리도 못하냐고 하며, 자기네와 같은 선진국 사람들로서는 리스크 관리를 못하는 금융기관도 이해할 수 없고 갚지도 못할 돈을 빌려쓰는 사람들도 이해할 수 없고 그 문제는 기업과 개인의 잘못에 기인하는데 시장에 뛰어들려는 대한민국 정부도 이해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기분 좋은 말은 더더욱 아닌 그의 말에 저는 말했습니다. 너희 나라도 카드산업이 한참 성장할 때 신용카드로 인한 금융불안을 겪지 않았냐고. 그러자 그는 말하더군요. 그러기에 너희 나라는 더 이해가 안된다. 우리가 그런 실패를 했던 것을 보면 너희는 배울 기회도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