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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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손 가는 대로/그냥 2010. 7. 14. 23:18
안락사... 찬반이 갈리는 민감한 문제입니다. 하느님을 믿는다면 안락사에 반대하여야 합니다. 생명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라 신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반대를 이야기하기도 어렵습니다. 안락사를 택하는 사람들은 두가지 이유를 듭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인간답게 죽을 권리입니다. 종교적 가르침과 정면으로 반하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으려 합니다. 또다른 하나는 바로 경제적 이유입니다. 보호자들의 경제적 부담. 인간답게 죽을 권리에 대해서는 다소 우호적인 의견을 보이는 사람들도 경제적 이유라면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경제적 이유로 안락사를 원하는 사람들 보다 훨씬 더 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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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0-40-20손 가는 대로/그냥 2010. 7. 12. 08:06
100-70-40-20 사고 등을 제외할 경우 인간이 살 수 있을거라는 기대수명은 100세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 수명은 70세미만이라고 합니다. 어느 의대 교수에 의하면 의학의 도움을 받지 않을 경우 인간의 자연수명은 40세라고 합니다. 그 이상을 산다는 것은 의학의 도움에 의존한 삶일 뿐이라며.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자연수명의 차이는 의료와 관련된 '비용'을 발생시킵니다. 40세를 넘어서며 의료비는 증가할 수 밖에 없고, 70세를 넘어서면서 의료관련 비용은 더욱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를 내세우는 의료 민영화의 현실은 있는 사람은 건강하고 오래살며, 없는 사람은 아프고 일찍 죽게 되는 것입니다. 영화 식코(SICKO)의 미국의 민영의료 시스템의 현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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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TV와 스마트 TV손 가는 대로/그냥 2010. 7. 6. 07:46
운동선수는 운동만 잘하면 됩니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자신이 그 분야의 1등이라면 2등이 쫓아오고 있더라도 자신에게만 충실해도 그 자리를 지킬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경영에서는 1등이 1등이 아닌 승자의 저주가 있습니다. 핸드폰 초창기 소형화 경쟁에서 승리한 A사. 그러나 이미 다른 회사들은 더이상 소형화 경쟁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 당시로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카메라폰으로 전환하고 있었습니다. 소형화 경쟁에서 1등은 했지만 더이상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1등이었고, 회사는 부도를 맞게 됩니다. 기존 핸드폰의 경쟁력에 안주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미국에서는 애플의 아이폰과 리서치 인 모션의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여전히 햅틱까지로 만족했다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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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손 가는 대로/그냥 2010. 5. 30. 01:00
정치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 있자면, 자꾸만 쓰도록 만듭니다. 정부의 말이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사실이라고 믿어도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알 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숨기거나 발표를 뚜렷한 이유없이 미뤄온 것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선거를 넘기지 않으려) 서둘러 발표한 것도 많고. 천안함 사건이 처음 발생했을 때, 70~80년대였다면 이러이러했을 텐데 설마 이제는 그러지 않겠지라고 생각하던 시나리오 대로 사건이 흘러감을 볼 때, 설령 그게 단지 우연이었을지라도 보는 사람들은 의심할 수 밖에 없는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 1주년, 검찰 비리, 그리고 4대강 사업 강행까지.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선거를 앞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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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만남손 가는 대로/그냥 2010. 4. 27. 02:00
우연한 만남 우연히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때로는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만화영화나 영화에서 보면 그러한 만남들이 많이 나타난다. '오! 나의 여신님'에 나오는 케이이치가 베르단디를 만나는 장면, '핸드 메이드 메이'에서 카즈야가 메이를 만나는 장면, 전영소녀에서 요타가 아이를 만나는 장면 등. 길에 가는 도중 나도 한 여인을 우연히 만났다. 만화에서 처럼 환상적은 아니었지만. 그리고 그런 만남을 바라지도 않고. 그 살마은 내게 지하철 역이 어디냐고 물었다. 지하철 역을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그냥 계속 앞으로 가기만 하면 되었다. "앞으로 5분 정도만 더 가면 되요." 그러자 그 여자는 그 근처에 중고책 방이 있냐고 묻는다. 글쎄 그런 걸 본적은 없었다. 잘 모르겠다고 하니, 이 근처에 살지 않은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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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 된다는 것....손 가는 대로/그냥 2010. 4. 23. 02:00
영웅이 된다는 것.... 영화 핸콕의 도입부에 보면 길거리에 있던 어린이들은 핸콕이 영웅이 되기를 원한다. 그러나 어른들은 그렇지 않다. 어른들의 눈에는 핸콕은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일 뿐이다. 그런 시선때문인지 핸콕도 영웅이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떠밀려 은행강도를 잡으러 가지만, 그는 도로와 자동차 등을 파손시킨다. 그는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범죄자일 뿐이다. 슈퍼맨 보다 더 현실적이다. 만약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그리고 다른 영웅들이 실제로 있다면? 그들은 모두 범죄자일 것이다. 아마도 손해배상 때문에 파산위기에 몰려있을 것이다. 워낙 부유한 배트맨이나 아이언맨 정도만 파산을 피할 수 있으려나. 많이 다르긴 하지만, 실제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영웅들과 영웅의 가족들. 힘든 생활을 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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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제국의 멸망과 교훈손 가는 대로/그냥 2010. 2. 2. 15:40
잉카 제국의 멸망... 4만의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던 아파우알타 잉카제국 황제. 겨우 200여명의 스페인군에 멸망하게 된다. 어처구니 없는 사태는 그러나 필연이었다. 1. 잘못된 판단 똑같은 상황이 주어져도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이유는 그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하는 방법의 차이 때문이다. 당시 유럽에서는 일상시나 전투시 말을 동원하는게 일반적이었다. 그렇지만, 말이 없던 잉카에서는 그들의 모습을 걸을 힘도 없어 이상한게 생긴 양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2. 방심 잘못된 판단은 방심으로 이어진다. 아파우알타는 거의 무장을 해제하고는 스페인의 기마병을 만나러 간다. 그리고 그들에게 생포된다. 3. 침략자의 탐욕 스페인 군사들은 몸값을 요구하고 잉카에서는 엄청난 금은보화를 제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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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오류손 가는 대로/그냥 2009. 11. 26. 15:40
마라톤 선수 갑이 있다고 하자. 갑은 시합을 앞두고 자신뿐만 아니라 경쟁자 을과 병에 대해 분석을 하고 싶다. A에게 을에 대한 분석을, B에게 병에 대한 분석을, C에게 자기자신에 대한 분석을 맡겼다. A의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을은 시작하자 마자 끝날 겁니다. 42.195km를 달리기 위해서 먼저 그 반을 달려야 합니다. 그런데 그 반을 달리기 위해서는 그 반의 반을 달려야 합니다. 그 전에 반의 반의 반,.... 계속 그렇게 무한대까지가면 을은 전혀 나아갈 수 없습니다. B의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병도 완주하지 못할 겁니다. 병은 완주하기 전에 우선 반을 갑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나머지 반의 반을 갑니다. 이렇게 무한대로 가다보면, Finish line을 앞두고는 들어오지 못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