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8/08] 진달래 [korean rosebay, azalea; Rhododendron mucronulatum]손 가는 대로/꽃, 식물 2020. 8. 8. 01:38728x90
[08/08] 진달래 [korean rosebay, azalea; Rhododendron mucronulatum]
학명(學名, Binomial name): Rhododendron mucronulatum
이명(異名): 참꽃, 두견화, 杜鵑花, 만산홍, 滿山紅, 영산홍, 映山紅, 迎红杜鹃, Korean rhododendron
계(界, Kingdom): 식물계(Plantae)
문(門, Division): 속씨식물문, 피자식물문(Angiospermae), 현화식물문(Anthophyta, Magnoliophyta)
강(綱, Class): 쌍자엽식물강,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목(目, Order): 진달래목(Ericales)
과(科,Family): 진달래과(Ericaceae)
속(屬, Genus): 진달래속(Rhododendron)
종(種, Species): Rhododendron mucronulatum
개화(開花, Florescence): 3~5월; 진분홍색, 연분홍색, 흰색, 붉은색, 자주색, 주황색꽃말: 사랑의 희열(exhilaration of love), 사랑의 즐거움(joy of love), 절제(節制, moderation), 청렴(淸廉, upright)
진달래는 진짜 달래라고 하여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으며, 꽃빛깔이 달래보다 진해서 그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도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두견화(杜鵑花)라고 불리는데 두견새가 울 때에 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속명인 로도덴드론(Rhododendron)은 Nerium oleander란 식물의 고대 그리스 명칭에서 유래하며, ῥόδον (rhódon)은 장미(rose), δένδρον (déndron)은 나무(tree)란 뜻이라고 합니다.
종소명인 mucronulatum은 끝이 날카로운(sharply pointed)이란 의미로 잎의 모양 때문에 붙여졌다고 합니다.
● 진달래와 철쭉
진달래꽃과 철쭉나무는 진달래속(Rhododendron)을 대표하는 관목 떨기나무입니다. 외형적으로 비슷하지만 그 생태성은 많이 다릅니다. 사는 장소가 다르고, 꽃 피는 방식이 다릅니다. 진달래꽃은 철쭉나무보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남쪽 비탈(斜面)처럼 따뜻한 곳을 좋아하고, 잎보다 꽃이 분명하게 일찍 핍니다. 철쭉나무는 더욱 시원한 곳을 좋아하고, 잎과 거의 동시에 꽃이 핍니다. 철쭉의 꽃은 독성이 강하여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먹을 수 있는 진달래를 참꽃, 먹을 수 없는 철쭉을 개꽃이라 불렀습니다. 경상남도 밀양에서는 진달래꽃이 진 뒤에 연달아서 핀다고 하여 철쭉을 연달래라고 합니다.● 유사종
•진달래
└·반들진달래 [Rhododendron mucronulatum var. lucidum Nakai]: 잎 표면에 광택이 있고 양면에 사마귀같은 돌기가 있으며, 바닷가 근처에서 자람 | 개화 4월; 주황색
└·왕진달래: 잎이 넓은 타원형 또는 원형.
└·제주진달래 [Rhododendron mucronulatum var. chejuense Davidian]: 키가 작고 꽃도 작으며 5개의 수술이 있으며 한라산 정상 근처에서 자람
└·털진달래 [Rhododendron mucronulatum var. ciliatum Nakai]: 일년생가지와 엽록, 잎몸 및 엽병에 털이 있으며, 바닷가와 높은 산에 흔히 자람. | 개화 5월~6월; 주황색
└·한라산진달래 [Rhododendron mucronulatum var. taquetii Nakai]: 열매가 약간 길고 가늠 | 개화 4월; 주황색
└·흰진달래 [Rhododendron mucronulatum for. albiflorum (Nakai) Okuyama]: 진달래의 변이종으로 흰색꽃이 핌 | 개화 4월~5월; 흰색
└·흰털진달래: 털진달래 중 흰색 꽃이 피는 것으로 해안 근처에서 종종 볼 수 있음
•철쭉: 자제(自制, refrainment), 사랑의 즐거움(joy of love)
└·산철쭉 [Rhododendron yedoense var. poukhanense (Lev.) Nakai]: 바소 모양 잎이 나며 자홍색 꽃이 핌 | 개화 4월~5월; 홍자색
└·철쭉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산철쭉 보다 분홍색 | 개화 5월; 연분홍색
└·흰철쭉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Maxim. for. albiflorum]: 옅은 분홍색을 띠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흰색 꽃이 핌 | 개화 5월; 흰색
•영산홍 [映山紅; Rhododendron indicum]: 영산홍은 수술이 5개, 산철쭉은 수술 10개 | 개화 4월~6월; 빨간색, 분홍색, 흰색□ 민속
● 화전놀이
오랜 옛날부터 전하여 오는 음력 3월 3일, 삼월 삼짇날에는 진달래꽃잎과 찹쌀가루로 만든 화전을 먹으며 봄맞이를 하였습니다. 진달래꽃을 깨끗이 씻고 다듬어서 찹쌀가루를 반죽한데에 넣고 두툼하고 둥글게 빚어 참기름을 두르고 지져 낸 화전(花煎)과 녹두가루를 반죽하여 익힌 것을 가늘게 썰어 오미자국에 띄우고 꿀을 섞고 잣을 곁들인 일종의 화채인 화면(花麵)을 먹었습니다. 이때, 녹말가루를 묻혀 데친 진달래꽃을 오미자 국물에 띄워 만든 음료인 두견화채와 진달래술(두견주) 등을 곁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꽃방망이
진달래꽃을 꽃방망이로 만들기도 했는데, 가지채로 꺾어 꽃과 가지를 같은 방향으로 가지런히 하여 가지쪽을 묶으면 예쁜 꽃방망이가 되었답니다. 봄철 성밟기놀이 때는 바야흐로 진달래 꽃철이라, 성을 돌면서 진달래꽃 방망이를 만들어 가지고 놀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이 꽃방망이를 만들어 서로 크기를 자랑하며 가지고 놀다가 한 잎 두 잎 따먹기도 했답니다. 이 진달래 꽃방망이를 여의화봉(如意花捧)이라고도 했습니다. 이것은 동화에 나오는 도깨비 방망이처럼 두드리면서 소원을 말하면 이루어 주는 방망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꽃방망이로 과거공부하는 선비의 머리를 치면 과거에 붙게 되고, 여인의 등을 치면 여인이 정을 준다고 했습니다.□ 상징
● 생명력(vitality)
진달래는 메마르고 각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강한 번식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또 진달래꽃이 만발할 때는 '산에 불이 붙은 것 같다(滿山紅如火)'는 표현에서와 같이 주홍빛이 산 전체에 퍼져 나가는 듯한 광경으로 인해 진달래는 강한 생명력을 상징합니다.● 고향을 그리워함(homesickness)
진달래는 고향을 그리워하고 옛날을 회고하는 감정을 상징합니다. 이는 두견새에 얽힌 전설과 관련이 있습니다. 중국 촉나라 망제(望帝)가 쫓겨나 이리저리 떠돌면서 나라를 그리워하다가 죽음을 맞게 됩니다. 그 넋이 두견새가 되어 밤새 '귀촉(歸蜀) 귀촉'하며 목에 피가 나도록 구슬프게 울었다고 합니다. 이때 두견새가 토한 피에 진달래가 붉게 물들였다고 합니다.望帝春魂夜夜悲 망제의 넋이런가 밤마다 슬피 울어
血流應得着花枝 토해서 흐른 피에 꽃가지가 물이 드네
滿山落日紅如火 저녁 해에 붉은 꽃은 온 산이 불 붙은 듯
正是東風二月時 시절은 봄바람 부는 이월이라네
- 蘇世讓(소세양), 杜鵑(두견), 陽谷集(양곡집)蜀國曾聞子規詩 고향 촉나라에서 일찍이 두견새 울음을 듣고
宣城還見杜鵑花 이제 선성(宣城)에서 진달래꽃을 보게 되누나
一叫一廻腸一斷 한번 울어 날 때마다 간장은 끊어질 듯하는데
三春三月憶三巴 늦봄 삼월에 두견 우는 고향, 삼파가 그립구나
- 李白(이백), 宣城還見杜鵑花(선성환견두견화)● 수줍은 새색시(shy bride), 봄처녀(spring girl)
진달래꽃은 그 분홍빛이 주는 이미지 때문에 수줍은 새색시 얼굴을 상징하기도 하고, 새롭고 환하게 피어나는 봄처녀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탈속(脫俗, unworldliness)
진달래는 인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핍니다. 사람이 쉬 접근하기 힘든 곳에 피다 보니 속세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다는 탈속(脫俗)의 상징성도 가집니다.□ 전설
● 세경본풀이(世經本-)
자청비는 옥황상제의 아들 문도령과 사랑을 나눕니다. 문도령은 박씨 하나를 주며 박이 크게 자랄 때 돌아 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하늘나라로 떠납니다. 그러나 가을과 겨울이 지나 봄이 되어도 문도령은 소식도 없었죠. 매일 문밖을 내다보던 자청비는 남의 집 아이들이 소 등에 땔나무를 싣고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 소 머리에 꽃힌 빨간 진달래꽃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가지면 모든 시름을 잊을 수 있을 것 같았던 자청비는 종에게 말했습니다. "다른 집 종들은 저렇게 나무를 해 오는데 너는 뭘 하느냐? 저기 보아라, 소 머리에 꽂힌 진달래가 얼마나 보기 좋으냐"● 선녀와 나무꾼
하늘나라의 꽃밭을 가꾸는 아름다운 선녀가 하늘나라뿐만 아니라 인간세상에도 예쁜 꽃을 가꾸어 인간들도 즐겁게 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인간세상에 내려와서 꽃을 심다가 그만 실수로 높은 벼랑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쳤습니다. 때마침 그곳을 지나던 나무꾼은 자기 집으로 업고 가서 지성으로 간호를 하였습니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선녀와 나무꾼은 결혼을 하였고 예쁜 딸을 낳아 이름을 달래라고 지었습니다. 어느 해 봄, 하늘나라의 부름을 받은 선녀는 눈물을 흘리며 하늘로 올라가 버렸습니다. 선녀와 이별한 나무꾼은 늘 슬픔 속에서 세월을 보냈으나 그래도 그 딸만은 예쁘게 잘 키워 어언 아름다운 처녀가 되었습니다. 어느해 새로 부임한 마음씨 나쁜 사또는 달래에게 자신의 첩이 되라고 했지만, 달래는 첩이 되는 것을 한사코 거절했습니다. 이에 화가 난 사또는 달래를 죽였습니다. 이 소문을 들은 나무꾼은 달려가 딸을 부둥켜안고 울다가 그 자리에서 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달래의 시체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나무꾼의 시체에는 빨간 꽃이 피어 무덤을 만들었습니다. 그 후 사람들은 이 꽃을 나무꾼의 성인 '진(陳)'과 딸의 이름인 달래를 합쳐 진달래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연달산의 참꽃과 개꽃
옛날 지구 위에 연달산이라는 산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두 선녀가 죄를 지어서 연달산으로 귀양을 가게 됩니다. 두 선녀는 연달산에 피는 꽃만 따먹고 살도록 벌을 받았죠. 어느날 나무꾼 한명이 아름다운 꽃을 보고 따라가다가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있던 선녀들을 만나서 그 곳에 머물게 됩니다. 처음에는 셋이 같이 행복하게 살아갔지만, 점차 두 선녀는 나무꾼의 사랑을 독차지 하기 위해 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선녀 한명이 절벽에서 떨어져 죽게 됩니다. 선녀와 나무꾼은 아들 한명, 딸 한명을 낳고 살아갑니다. 그후 봄날, 아름다운 꽃들이 산에 가득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꽃에는 독이 있어서 꽃을 따 먹은 천사는 시름시름 앓다가 죽게 됩니다. 천사는 죽기 전에 자신이 죽인 친구의 넋이 독이 있는 꽃으로 피어서 결국은 자기를 죽이게 되었다면서 나무꾼과 자녀들에게 말합니다. 자신의 장례를 치른 후 꽃나무를 끊으면 다시 순이 돋더라도 늦게 필테니, 이후 늦게 피는 꽃은 안 먹으면 된다고. 나무꾼은 선녀의 유언을 딸랐고, 그 뒤로 가지를 끊었던 꼿은 한철 늦게 피었습니다. 이후 쭉 이어져 왔는데, 일찍 피는 꽃은 진달래이고, 늦게 피는 꽃은 철쭉이라고 합니다.● 주왕산의 수달래
오랜 옛날 중국 진(晋)나라의 후예 주도(周鍍)는 후주천왕(後周天王)을 칭하고 당(唐)나라에 반기를 들었으나 당나라 군사에게 패하여 요동으로 쫓겨났다가 다시 신라땅으로 도망와서 석병산(石屛山)에 숨어들었습니다. 이를 안 당나라에서는 신라에 주왕을 잡아 줄 것을 요청합니다. 이 부탁을 받은 신라왕은 마일성(馬一聲) 장군의 5형제로 하여금 주왕을 토벌케 하였습니다. 마장군의 군사들이 포위하여 공격하자 주왕의 군사들은 이에 당하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주왕은 모든 것을 체념하고 주왕굴 속으로 들어가 숨었죠. 하지만, 어느날 폭포수에 세수를 하기 위해 굴 입구로 나왔던 주왕은 마장군의 군사들에게 발각되어 화살을 맞아 죽고 맙니다. 이때 주왕이 화살에 맞아 흘린 피는 주방천의 맑은 물을 붉게 물들이며 흘렀다고 합니다. 그후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꽃이 주방천 물가에 흐드러지게 피어났다고 합니다. 이꽃이 주왕산의 수달래입니다.Image: Rhododendron mucronulatum | GFDL | CC-BY-SA-3.0 | Attribution: KENPEI
Date: 4 April 2008
Author: Akiyoshi's Room
Source: Wikimedia Commons under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Share Alike 3.0 Unported license.
Attribution: KENPEI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Rhododendron_mucronulatum4.jpgImage: Rhododendron mucronulatum | GFDL | CC-BY-SA-3.0 | Attribution: KENPEI
Date: 4 April 2008
Author: Akiyoshi's Room
Source: Wikimedia Commons under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Share Alike 3.0 Unported license.
Attribution: KENPEI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Rhododendron_mucronulatum5.jpgImage: Rhododendron mucronulatum _ GFDL _ CC-BY-SA-3.0 _ Attribution: KENPEI
Image: Rhododendron mucronulatum _ GFDL _ CC-BY-SA-3.0 _ Attribution: KENPEI
728x90'손 가는 대로 > 꽃,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08/10] 이끼 [苔, moss, lichen] (0) 2020.08.10 [08/09] 시스투스 [rock rose; Cistus] (0) 2020.08.09 [08/07] 석류(나무) [石榴, pomagranate; Punica granatum] (0) 2020.08.07 [08/06] 능소화 [trumpet vine; Campsis grandiflora] (0) 2020.08.06 [08/05] 에리카 [heath; Erica] (0) 2020.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