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노 신부 장개갔다네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0. 9. 13. 19:27728x90
주노 신부 장개갔다네
어릴 때 읽었던 조반니 과레스키(Giovanni Guareschi 1908-1968)의 장편소설, 돈 까밀로와 빼뽀네 시리즈. 원제는 '작은 세상: 돈 까밀로(Mondo Piccolo: Don Camillo, 1952)'이라고 합니다. 근엄하고 재미없을 것 같은 신부님과 당시에는 무시무시하게만 느껴지던 공산당원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소설입니다. 작은 마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을 두 명의 주인공을 통해 보여주고 있죠.
'주노 신부 장개갔다네'는 이와 비슷하게 시골마을의 신부님의 소소한 일화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가 아닌 한국, 과거가 아닌 현재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소설이 아닌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신부님이 주인공인 것 빼고는 다른 점이 훨씬 많긴 하죠.
아무래도 신부님이 본당에서 사목한 이야기를 담다보니 종교와 관련된 내용이 있을 수 밖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종교를 강요하는 서적이나, 신앙을 이끄는 서적은 아닙니다. 연령대도, 직업도, 성별도 구분없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게 직업인 분을 통해 사람사는 이야기들을 본다고 생각하면, 종교에 대한 부담을 덜어놓고, 돈 까밀로 시리즈처럼 가볍게, 그렇지만 너무 가볍지만은 않게 볼 수 있습니다.728x90'눈 가는 대로 > [책]비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술을 품고 유럽을 누비다 (이유리, 서효민) (0) 2020.10.16 걱정하지 마세요, 언제든 웃을 수 있어요 (와타나베 가즈코) (0) 2020.09.27 투자의 모험 (0) 2020.09.01 용의 리더십 (0) 2020.07.19 2019 한국경제 대전망 (1) 2019.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