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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김태현)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0. 10. 23. 08:37728x90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김태현
리텍콘텐츠
많이 멀어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버리지도 않은 꿈 중 하나가 글쓰기입니다. 그러다보니 언젠가는 도움이 될 거 같은 책에 눈이 자꾸 가게 됩니다.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도 그래서 눈이 간 책들 중 하나입니다. 인터넷에서도 명언들이 많지만 뭔가 책으로 간직하고 있는게 심리적 위안이 되다보니.
이 책은 제목에서 연상되듯이 명언들을 심리학자별로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국문 외에 각 문장 아래에 영문으로 각각 명언들을 수록해 놓았는데 둘 다 읽으면 장수는 더디게 넘어갈지 몰라도 더 재미는 있습니다. 번역을 잘 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언어가 담고있는 구조적 문화적 차이로 인해 국문과 영문의 느낌이 다른 명언들도 있습니다.
이런 명언이나 좋은 글귀는 짧은 문장 속에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촌철살인(寸鐵殺人) 같은 것들이 많습니다. 정말 이런가 싶은 것부터 격한 공감을 하게 되는 것까지. 하지만, 좋은 것도 계속되면 부담스러울 수 있죠.
아무래도 명언이나 좋은 글귀만 모아놓은 것은 하나하나는 좋은 말일지 모르지만, 스토리가 없고 흐름의 강약도 없다보니 한 번에 쭉 읽기에는 쉽지 않기도 합니다.
이 책은 인물 별로 나누면서 그 사람들의 명언들만 나열해 놓지 않고, 중간중간 각 인물과 관련된 간단한 설명도 곁들여서 한번에 쭉 읽기에 덜 지루합니다.
그래도 국문과 영문을 읽고, 문장의 의미를 생각해 보려면, 한 번에 쭉 읽기 보다 소장을 하고 있다가 필요할 때 찾아보기에 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그렇게 찐득하지 못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중간중간 쉬게 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이 책에 대해 기한 내 서평을 써야하는 상황이 아니었으면, 몇달에 걸쳐 조금씩 읽었을 것 같네요.
이 책이 가진 또 하나의 특징은 심리학자들의 명언이라는 겁니다. 이미 명언 관련 여러 책들이 있고, 책의 저자인 김태현 님만 해도 리텍콘텐츠를 통해서 여러권의 명언 시리즈를 출간했었습니다. 하지만, 심리학자들의 명언이라는 것이 눈을 끕니다. 그렇다고, 심리학자들의 명언이 더 뛰어나다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누가했는지 없이 명언만 보면 심리학자가 한 말인지 다른 사람들이 한 말인지 구분도 안 가죠. 다만, 좀더 인간에 대해 통찰력 있게 보고, 뭔가 더 사람의 마음을 파고 들거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듭니다.
전반적으로 한문장 한문장 생각해 볼 게 많은 좋은 책입니다. 특히, 글을 쓰거나 강연을 하는 사람들에게 요긴할 것 같습니다.
앞서도 이야기한 글 쓰는 이야기를 또하게 되었지만, 물론 그렇다고 글을 쓰거나 강연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만 좋은 책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인용하기 좋은 내용이라는 건 유명한 책이나 강사들이 재인용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접하더라도 좋은 내용이라는 뜻일테니까요.
서평 기한에 여유가 있기는 하지만, 저 혼자 급한 마음에 첫 일독은 다소 속도를 낸 감이 있긴 합니다. 약간 체한 느낌이랄까?
좋은 책이니 여유가 있을 때 시간을 두고 다시 한번, 아니 몇번 읽어보게 될 것 같습니다. 완독이 아닌 그때 그때 페이지를 펴거나 특정인 글을 찾아 펼쳐서.
이 글은 업체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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