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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le-in-the-Wall (2015)
    발 가는... [Americas]/[US-CA]California 2021. 3. 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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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le-in-the-Wall (2015)  
    Mojave National Preserve

    모하비 자연보전구역 안에는 두 개의 비지터 센터가 있습니다. 그 중 Hole-in-the-Wall Information 센터를 찾아갑니다.

    Kelso Depot 보다 인지도가 낮은 건 알았지만, I-40에서 나와 Essex Rd를 타자 주말인데도 길에는 우리 밖에 없습니다.

    [001]

    표지판 만이 우리가 잘못 든게 아님을 알려주고. 도착한 비지터 센터, Hole-in-the-Wall Information Center.

    [002]

    비지터 센터 앞. 차 몇 대가 주차되어 있지만, 안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들어가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여기가 문 맞나? 설마 문 닫은 건 아니겠지. 찰나에 스치는 생각들. 하지만 들어오라는 소리에 순간의 우려는 사라집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무척 반가워 합니다. 비지터 센터에 계신 분들이 대부분 친절하시기는 하지만, 친절을 넘어 뭔가 사람이 그리웠던 것 같은 느낌.

    Hole-in-the-Wall Area Trail

    역시 1순위 추천지는 구멍이 슝슝 뚫려있는 Hole-in-the-Wall과 그 사이를 돌아보는 Ring trail.

    [003]

    처음은 그저 황량한 트레일입니다. 왕복 2마일 정도니 가까운 트레일. 뜨거운 햇살 아래 들고 가는 물병만 믿고.

    [004]

    조금 걸어가자 눈 앞에 나타나는 구멍 뚫린 바위. 미국의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스위스 치즈를 닮았다고 소개하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찾게 하는 더 큰 이유는 바로 두 단계에 걸쳐 있는 링 트레일. 바위 사이를 링을 잡고 넘어가는 구간입니다.

    [005]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구간. 짧아서 아쉽네요.

    그 때 눈에 띈 rock climb은 맘대로 해도 되는데, 안전은 자기 책임 하에 하라는 표지판.

    [006]

    Rock climb은 아니더라도 바위라도 타고 가려는 아들. 다람쥐처럼 요리조리 바위를 타며 짧았던 링 트레일의 아쉬움을 달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추천지 Rock Spring trail로 이동.

    Rock spring에는 뭐가 있냐는 와이프의 질문에 돌에 둘러쌓인 작은 샘이 있을 거라고 맘대로 추측을 해 봅니다.

    "설마 이런데 샘이 있겠어?"

    "그러니까 신기해서 추천해 주지 않았을까?"

    트레일은 Rock House에서 시작합니다.

    Bert Smith라는 사람이 세계 1차 대전에 참전하였다가 독가스에 중독됩니다. 그는 미국으로 돌아와서 1929년 이곳에 집을 짓고 살았습니다. 그곳이 바로 Rock House입니다. 의사는 얼마 살지 못할 거라고 했지만, 그는 이곳에서 25년을 넘게 삽니다.

    트레일은 2009년 4월 자원봉사자 5명이 일주일간 머물면서 만든 코스라고 합니다. Rock House에서 Rock Spring까지 갔다 오는 코스입니다. Rock Spring은 그냥 바위입니다. 샘이 아니라. 트레일 자체도 인위적으로 만든 느낌도 들고요. 그냥 황량한 사막을 느끼며 여유있게 걷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좋지만, 무언가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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