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6 Bishop (Motel 6 Bishop, US-CA) (2015)

모텔 6 Bishop (Motel 6 Bishop, US-CA) (2015)
2-star hotel
Address: 1005 N Main St, Bishop, CA 93514, United States

블랙스톤이라는 사모펀드에서 모텔 6라는 호텔 체인을 인수하였습니다.

이름은 귀에 익지만 많은 2~3성급 모텔 체인 중에서도 낮은 급으로 느껴져 선호도가 높지는 않던 곳. 그러면서도 한번 쯤은 가줘야 할 것 같은 곳.

비숍에서 만난 모텔 6. 흔히 볼 수 있는 허름한 모텔입니다. 가격 대는 65~75달러로 동급 다른 모텔보다 10~20달러 저렴합니다.

익히 들어 알고 있던 대로 내부 인테리어는 심플하고 모던하게 바뀌어 있습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 생각했던 것 보다 나아 보입니다. 이는 이전 이미지와 2성급이라는 것을 모두 고려하였을 때 입니다. 라스베가스 5성급 호텔과 비교하며, '뭐야 이거' 하지 마시고.

모텔 6는 내부 인테리어를 바꾸기만 한게 아니라, cost down을 통한 저가정책을 추구합니다.

객실에서 헤어드라이기와 샴푸, 컨디셔너, 바디로션 등 비누를 제외한 소모품들을 모두 없앴습니다. 제가 간 모텔 6 비샵에서는 객실에 비치하지는 않았지만, 프런트  데스크에 요청하면  헤어드라이기와 샴푸, 컨디셔너, 바디로션, 치약, 면도기 등을 무료로 제공하기는 합니다. 그러면서 말합니다. 자기네는 특별히 제공하는데 곳에 따라 아예 제공하지 않거나 유료로 파는 곳도 있다고.

여기서 호불호는 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미국 출장 갔을 때 같이 간 투자자 중 한명이 막 화를 낸 적이 있었습니다. "
'무슨 호텔 객실에 치약도 없냐고. 우리나라는 모텔도 다 있는데.'라며. 보기 민망할 정도의 역정에 주최측에서 부랴부랴 사서 방에 넣어 준 적이 있는데, 그렇게 비품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기분 나쁜 곳일 겁니다. (여담인데 역정내는 그분을 보며, 다른 한국인이 소곤댑니다. 저 사람은 한국에서 호텔은 못가보고, 러브모텔만 가본 거 같다고. 저도 호텔을 자주 가보지는 못했지만... 한국에서도 호텔방에 치약있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나요?)

하지만 어느 사람들은 무료로 제공되는 로션이나 샴푸는 질이 안 좋고, 오래된게 많다며 비치되어 있어도 자기가 들고 간 것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하는게 없는 대신 객실이 깔끔하고, 저렴한 것을 더 선호하겠죠.

또한 모텔 6는 complimentary breakfast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프론트 데스크 옆에서 아침에 커피와 티만. 이런 아침에서도 호불호가 갈릴 겁니다.

결국 싼게 아니라 아침 차이네 내지는 아침 생각하면 더 비싸잖아... 할 수도 있고, 어차피 어설픈 아침 포함시키는 것 보다 이게 낫다라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컨티넨탈 브랙퍼스트를 좋아하는 저는 전자에 가깝지만, 모텔마다 제공하는 아침 수준에 차이가 있고, 사람마다 선호도도 달라서 좋다 나쁘다의 문제는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사모펀드 인수 후 변화가 느껴집니다. 올드한 느낌을 벗어내고, 비용은 절감하려는. 이런 변화를 좋아하고, 알기에 찾는 사람도 많을 것 같습니다. 다만 모르고 찾은 사람들은 '아무것도 없네'라는 부정적 인식을 가질 수도 있어 보입니다.

모텔 6 홈페이지에 있는 외관 사진입니다.

모텔 6 홈페이지에 있는 로비 사진입니다.

모텔 6 홈페이지에 있는 객실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