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어요손 가는 대로/[詩] 2023. 10. 31. 06:52728x90
웃어요
흐린 날이 있지만
흐리다 보면
맑은 날도 오잖아요
그러니까 흐려도 좋은 날이에요
힘든 일도 있지만
힘든일 속에
좋은 일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힘들어도 웃어요
웃겨서 웃는 건 아니에요
좋아서 웃는 것도 아니죠
웃다 보면
좋은 일도 생기고
웃을 일도 생길거에요
입맛이 없어 먹기 싫은 날도 있죠
그래도 배를 채워요
배가 든든해야 마음도 채워지죠
입맛이 없어도
귀찮더라도
잘 챙겨 먹어요
답답할 때에는
누군가를 만나 이야기해요
대화를 하다 보면
좋은 일도 떠오를 거에요
대화할 사람이 없다면
그렇다고
외로워 하지는 말아요
삻은 원래 혼자니까요
그럴 때에는
음악을 들어요
책을 읽어요
쇼핑을 해도 좋죠
후회하지 않을 만큼만 소비를 해요
웃을 수 있는 소비를 하면
기분이 나아질 거에요
웃어요
즐거운 일을 해요
좋은 일들 떠올려요
그게 행복인 거죠
그리고
그게 인생인 거죠***
유리상자의 '웃어요'를 듣다가 갑자기 쓴 글입니다.728x90'손 가는 대로 >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록 21 - 발자국 (0) 2023.11.01 기록 20 - 마음의 약 (0) 2023.11.01 기록 19 - 맛집 지도 (0) 2023.10.30 기록 18 - 삶의 이유 (0) 2023.10.29 기록 17 - 길 (0) 2023.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