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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의 시대 2손 가는 대로/그냥 2023. 12. 15. 05:53728x90
단절의 시대 2
정치와 종교에서의 극단주의
정치나 종교에서 극단주의는 좋게 말하면 강한 신념입니다. 하지만, 부정적 인식이 강한 이유는 극단주의가 퍼져나가는 데에는 기본적으로 쇄뇌나 가스라이팅이 있기 때문이죠.
정치나 종교나 극단주의에서 권력 피라미드의 정점에 있는 자들은 대부분 정치적 또는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있었을지 몰라도 권력의 피라미드를 오르며 사라졌죠. 그들 다수에게 남은 건 오직 권력과 재물을 향한 탐욕입니다.
사이비 종교가 대표적입니다. 사이비 종교 교주나 주변 사람들은 교주가 신이라는 걸 믿지 않습니다. 그저 신도들을 이용 대상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가스라이팅과 쇄뇌 속에 일반 신도들은 교주가 신이라고 정말로 믿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곳도 교세가 커지면 사람들은 사이비 종교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못하는 거죠. 그낭 종교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실체는 똑같죠.
교회에는 십일조라는 게 있습니다. 번 돈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바치는 개념이죠. 하지만, 일부 초대형 교회를 보면 신자들의 낸 돈은 목사와 목사의 가족들에게 가고, 세습에 사용됩니다.
그 목사가 정말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께 갈 돈을 자기 주머니에 넣지 않겠죠. 신자들은 믿기에 십일조를 바치지만, 정작 내라고 하는 목사는 신을 믿지 않기에 자기 주머니만 채우게 됩니다.
불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스님들도 많지만, 권력의 정점에 갈수록 권력과 암투, 비리와 범죄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종교인으로서 일반인 보다 추악한 행동을 하는 일부 종교인들은 종교 내 그들의 지위가 아무리 높다고 해도 그들에게는 믿음이 없는 겁니다.
이스라엘을 선제 공격하였다가 계속 두들겨 맞고 있는 하마스 역시 그 예를 잘 보여줍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하마스의 전사들은 신념을 갖고 목숨을 바칩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하마스 대원들이 죽어가고 있을 때, 하마스 지도부들은 안전한 다른 나라의 고급 호텔에서 만찬을 즐기며, 웃으며 관련 뉴스를 보고 있었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종교든 정치든, 정작 자신은 믿지 않는 자들이 진심으로 믿는 사람들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극단주의입니다.
단절이 싫어 찾지만 심화되는 단절
극단주의에 빠져 이용 당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을 믿기때문입니다.
하지만, 극단주의에 빠지지 않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들의 말과 행동이 공감하기 힘들고, 그런 그들을 피하게 됩니다.
단절이 싫어서 극단주의를 택하지만, 극단주의 속 사람들을 빼면 단절은 더 심화되게 되죠.
극단주의와 극단적 선택
극단주의자들 근처에는 죽음이라는 극단적 선택이 병행됩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처럼 테러로 무차별 다수의 생명을 빼앗는 경우도 있지만, 자살을 택하는 경우도 있고, 의문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중 자살은 권력의 피라미드 위에 있는 사람과 아래에 있는 사람 모두에게서 발생합니다. 다만, 그 원인은 다를 때가 많습니다.
아래서 하는 극단적 선택은 강요에 의하거나 쇄뇌로 인한 잘못된 신념에 기반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면, 자살 당한다는 표현처럼 자살이 아닐 것 같은 자살이기도 하죠.
위에 있는 자들의 극단적 선택은 많지는 않지만 없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보통 자신이 연루된 잘못이나 비리를 숨기기 위한 목적이 많습니다.
살아있으면 추락할게 뻔하니 그것을 지켜보거나 견뎌낼 자신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죽으면 수사는 종결됩니다. 죄가 없어서가 아니라 수사 대상이 없어졌기 때문이죠.
오히려 극단주의의 추종자들은 죽은 자를 미화하기까지 하죠.
극단주의가 만드는 근거없는 도덕적 우월성과 내로남불때문이죠.
극단주의가 심할수록 정점에 오르면 더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 오르는 것은 극소수이고, 대부분은 이용하다 버려지게 됩니다.
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극단적 선택에 내몰리게 되기도 하죠.
결국 극단주의는 더 심한 단절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