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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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와이너리 여행 (이민우)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2. 7. 12:20
와인, 와이너리 여행 이민우 지음 은행나무 저자는 좋은 와인이 나오기 위한 세가지 조건은 땅, 기술, 그리고 의지라고 하죠. 땅, 포도밭이 처한 환경인 테루아는 중요합니다. 같은 사람들이 같은 장비와 기술을 가지고 다른 장소에서 생산을 시도했지만 같은 품질의 와인을 만드는데 한계를 느낀 사례는 많다고 합니다. 1962년 샤토 라피트 로칠드는 이웃 포도원인 샤트 뒤아르 밀롱(Duhart Milong)을 인수한 후 매년 똑같은 사람들이 똑같은 장비로 똑같은 노력과 똑같은 비용을 들였지만 한번도 샤토 라피트 로칠드를 넘어서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양조가의 역할이 안 중요한 것은 아니죠. 평범한 와인이 되던 포도를 생산하던 마을이 고급 와인으로 우뚝 서기도 하고 안 좋은 시기에도 명품 와인이 나오기도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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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와이너리 여행 (이민우)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2. 7. 12:03
와인, 와이너리 여행 이민우 지음 은행나무 들어가기 전 작가의 말에서 블라인드 테이스팅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을 받은 식당의 셰프, 소믈리에들이 포함되어 있는 참가자들 중에서 누군가가 와인을 찾아낸 경우는 얼마되지 않는다고 하죠. 만화 '신의 물방울'을 보면서 나는 왜 저렇게 못느낄까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와인을 나누고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과 낯선 와인을 알아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절대적인 미각을 갖지 못했거나 남들처럼 느끼지 못한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자는 프랑스에서 와인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고, 프랑스 생테밀리옹 와인 양조 학교에 입학하여 고등기술 자격증을 취득했고, 도멘 바롱드 로칠드라는 프랑스 회사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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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와이너리 여행 (이민우)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2. 7. 11:44
와인, 와이너리 여행 이민우 지음 은행나무 전 술을 못합니다. 그러기에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아니 들고만 있어도 지인들은 말하죠. 술도 못하면서 왜 그런 책을 들고 있냐고. 술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사회성을 높이고 스트레스도 푸는 기호식품이지만, 못마시는 사람들에게는 생명이 달린 문제입니다. 맛이 없어서 안 마시는게 아니라. 맛이 없어서 술을 안 좋아하는 사람에게 와인은 좋은 대안이 됩니다. 하지만, 술을 못하는 사람에게는 와인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술을 못하면서 술자리에 있으려면 술에 대해 알아두기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와인의 경우는 마시면서 자연스레 와인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더라고요. 마실 줄 모르며 적극적으로 품평하고 대화를 이끌어 갈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