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 (1982)
이제는 더이상 새롭지 않은, 그러기에 걸작인 영화.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배경은 2019년. 부족한 노동력을 위해 만들어진 복제인간 리플리컨트가 폭동을 일으킨 이후 리플리컨트들이 지구로 들어오는 것이 금지됩니다. 어느날 6명의 리플리컨트가 지구로 들어오고, 이들을 찾아내 제거하는 경찰의 특수부대가 블레이드 러너입니다.
하지만, 줄거리 보다 그 철학적 깊이로 매니악 층을 만들어낸 영화입니다. 인간 보다 더 인간 같은 리플리컨트, 인간과 리플리컨트의 사랑, 인간성이 없는 인간, 인간인지 리플리컨트인지 끝까지 답을 알 수 없는 주인공... 이러한 이야기들이 어둡고, 침울한 미래도시에서 펼쳐집니다.
개봉 당시 흥행과 비평 양쪽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가 팬들에 의해 후에 인기와 호평을 얻게 된 '저주받은 걸작'으로도 유명하죠.
혹자는 최근 개봉된 '블레이드 러너 2049'가 공각기동대 등 일본 애니메이션의 암울한 분위기를 흉내냈다고 하지만, 실은 공각기동대 등 일본의 애니메이션도 블레이드 러너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죠.
이야기가 좀 벗어나지만, 블레이드 러너와 블레이드 러너 2049 사이에는 30년의 시간차가 있으며, 블레이드 러너를 안 보고 블레이드 러너 2049만 본 사람들은 불친한 영화라는 평이 많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두 영화 사이에 세 편의 단편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어 있다고 합니다.
시간 순서상으로는
2019년 블레이드 러너(1982)
2022년 블랙 아웃 (애니메이션)
2036년 넥서스 던
2048년 노웨어 투 런
2049년 블레이드 러너 2049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