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 (The Swindlers, 2017.11)
외국 도피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해외에서 그를 봤다는 목격자들은 끊이지 않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에서 그를 숨기고 있다는 소문.
조희팔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데, 조희팔 사건이 영화 감독입장에서 흥미로운 소재일 수는 있겠지만, 그러다보니 이미 영화 마스터(Master, 2016.12)와 쇠파리(Biting Fly, 2017.05) 등 조희팔을 모티브로 한 영화가 연달아 개봉되어 식상한 소재가 되었습니다.
영화 꾼에서는 윗선의 반대에도 그를 잡겠다고 나선 젊은 열혈검사.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사기꾼을 잡기 위해 사기꾼을 불러 모읍니다. 검사와 사기꾼. 그리고, 사기꾼만을 사기치는 사기꾼까지. 서로 믿지 못하고, 서로 못믿는다는 것을 알고있는 그들의 팀 플레이를 다룹니다.
반전에 반전. 흥미를 더하던 전개는 어느 순간 무리한 반전에 대한 피로로 다가옵니다. 영화에서 반전도 하나의 중요한 요소이지만, 다소 억지스럽다고나 할까. 하지만, 심한 건 아니고, 전반적인 만족도는 아쉬움은 있지만 나쁘지 않다 정도.
개인적으로 최근 한국영화에 대한 만족도는 (욕설이 많은 것 빼고는) 높은 편인데.. 한국영화여서 높은 것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잘 만들어진 한국영화가 많기때문이겠죠.
하지만, (여러번 언급했던 것 같긴 한데) 동시에 여전히 욕설이 난무하는 영화가 많다보니 보면 재미있어해도 선택은 기피하게 됩니다. 특정 영화가 아닌 전반적으로.
Directed by: Jang Chang-won
Produced by: Sung Chang-yeon
Written by: Jang Chang-won
Starring: Hyun Bin, Yoo Ji-tae, Bae Seong-woo, Park Sung-woong, Nana, Ahn Se-ha
Production company: Showbox
Distributed by: Showbox
Release date: November 22, 2017
Running time: 117 minutes
Country: South Korea
Language: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