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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부용 [芙蓉; Hibiscus mutabilis]손 가는 대로/꽃, 식물 2020. 11. 10. 01:03728x90
[11/10] 부용 [芙蓉; Hibiscus mutabilis]
학명(學名, binomial name): Hibiscus mutabilis L.
이명: 芙蓉, Confederate rose, Dixie rosemallow, cotton rosemallow
계(界, Kingdom): 식물계(Plantae)
문(門, Division): 속씨식물문, 현화식물문(Magnoliophyta), 피자식물문(Angiospermae)
강(綱, Class):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목련강(Magnoliopsida)
목(目, Order): 아욱목(Malvales)
과(科, Family): 아욱과, 무궁화과(Malvaceae)
속(屬, Genus): 부용속(Hibiscus)
종(種, Species): Hibiscus mutabilis
꽃말: 매혹(魅惑, be captivated), 섬세한 아름다움(fragile beauty ), 정숙한 여인(a woman of virtue), 행운은 반드시 온다(There's luck in leisure)
□ 신화, 설화
● 부용상사곡(芙蓉想思曲)
부용꽃이 직접 연관이 있다기 보다는 아름다움의 표현으로 부용이라는 이름을 주인공 이름으로 삼은 고전소설입니다.
작자와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로 영정조 이후의 작품으로 추정됩니다. 주인공인 부용(芙蓉)은 평양부중의 시화금서(詩畫琴書)에 능통하고 뛰어나게 아름다운 기생이었습니다. 영문(營門) 이방(吏房) 추엽황의 딸로, 비록 기생의 몸이었지만 절개가 천고의 숙녀였죠.
경성 안국동에 전 이조판서의 아들이고 문장과 음률에 능한 김유성(金有聲)은 편모 유씨를 모시고 있었는데, 평소 부모의 명이나 집안끼리의 약정에 의한 혼인을 반대하고 있었습니다.
평양을 유람하던 김유성은 전 감사(監司)였던 부친의 이방이었던 김달중의 집에 묵으면서 부용의 명성을 듣고 한수 구애(求愛)의 시로써 접근하여 시와 음률로 사귀게 됩니다.
김유성이 부용과 백년언약을 맺고 서울에 간 사이에, 이도중이 새로 부임했는데 그는 호색한(好色漢)이었습니다. 평소 부용을 흠모해오다가 김유성과 부용의 관계를 질투하고 있던 최만흥은 이를 알고 부용을 대동강 뱃놀이에 강제로 참여시켜 환심을 사려하죠. 그러나 부용은 이에 항거하여 강물에 몸을 던졌는데, 어부 최기남에 의해 구출됩니다.
이후 유성의 친구 이몽매가 평안도어사가 되어 이 감사의 호색악정(好色惡政)을 탄핵 처벌하고, 부용은 김유성을 사모하여 장단구(長短句) 상사곡 한편을 서울에 보냅니다. 이에 김유성은 죽은 줄 알았던 부용이 살아 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김유성은 과거에 급제하고, 임금의 특별한 명령으로 성천부사가 되어 부용과 더불어 부임하게 됩니다. 후에 우승지로 내직(內職)에 들자 부용의 권유에 따라 이 판서의 딸을 정실로 맞고 함께 화락을 누리게 됩니다.
줄거리만 보면 춘향전에 심청전을 섞어놓은 듯한 느낌인데, 그러나 민요가 많은 춘향전과는 달리 연시(戀詩)가 애정사건을 진행시키는 데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고 합니다.
Image: Hibiscus mutabilis in Da Lat city, Vietnam | CC-PD | Date: 28 July 2012 | Author: Hungda | Source: Wikimedia Commons in the public domain (CC-PD) |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Hibiscus_mutabilis_in_Da_Lat_city.JPG
Image: Hibiscus mutabilis in the Jardim Botânico Tropical, Lisbon, Portugal | CC-PD | Date: 5 October 2014 | Author: Daderot | Source: Wikimedia Commons in the public domain (CC-PD) |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Hibiscus_mutabilis_-_Jardim_Bot%C3%A2nico_Tropical_-_Lisbon,_Portugal_-_DSC06518.JPG728x90'손 가는 대로 > 꽃,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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