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위기로 인해...
이머징마켓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증가합니다.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
금융위기 직전 이머징마켓으로 자금이 몰려갔습니다.
내세운 이유는
저평가, 이머징국가들의 재무건전성이 향상 되어서 실제 위험이 높지 않다 등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장이 개선된 신용도를 반영하기 전에 서둘러 투자를 해야한다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선진국 시장과의 낮은 상관관계도 이야기 되었습니다.
모두 다 많이 들어본 이야기들입니다.
투자자들이 관심이 몰리고 있을 당시 이미 저평가가 아니라 고평가라는 분석과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이머징 국가 중 잘 알려진 국가들이 아니라
모르는 국가들에 대한 투자가 우려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한 반론은 간단했습니다.
고평가가 심해지기 전에 서둘러 투자해야 한다.
모르는 국가라면 더 많이 분석하면 된다. 모른다고 안 하면 새로운 투자안은 나올 수 없다.
그리고, 선진국과 이머징국가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상관관계가 낮다는 의견과 높다는 의견이 상충되고 있었습니다.
글로벌화로 전세계 경제가 거의 같이 움직이고 있기에
어느 정도 양의 상관관계는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높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선진국과 이머징국가 간 상관관계는 선진국 간의 상관관계 보다 낮습니다.
이렇게 보면 낮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분석방법과 대상 기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는 통계적으로 포트폴리오을 분석하면,
이머징국가에 투자하지 않았을 때 보다 투자했을 때가
포트폴리오의 위험조정 수익률은 소폭 개선되게 나올 겁니다.
그러나 상관관계의 모양을 생각해 봅시다.
경기가 상승할 때는 선진국 경제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하고,
이머징마켓 국가들은 선진국 경제가 상승함에 따라 수출 호조로 뒤따라 상승하게 됩니다.
경기가 하강할 때는 그것이 비록 선진국발 위험이더라도 신용위험이 부각되며,
안전자산 선호로 이머징국가들의 자산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하게 됩니다.
선진국과 이머징국가 간 상승폭의 차이보다 하락폭의 차이가 훨씬 크게 됩니다.
선진국과 이머징국가들 간의 상관관계는 선형이 아닙니다.
따라서 선형으로 상관관계를 계산해 보면 높지 않게 나올 수 있습니다.
숫자로는 좋게 나올 지 모르지만 경기가 하락하게 되면 더 큰 위험요인이 됩니다.
당연한 이야기라고 하겠지만....
경기가 좋을 때에는 통계적으로 구한 상관관계가 앞서고,
이런 당연한 이야기는 '지나치게 보수적인 시각'으로 비춰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