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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積金以遺子孫 未必子孫能盡守 (적금이유자손 미필자손능진수)
    손 가는 대로/漢字成語 2011. 1. 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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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積金以遺子孫 未必子孫能盡守(적금이유자손 미필자손능진수)

    자녀에게 유산을 물려주되 극히 일부만 물려주고, 대부분 기부하겠다고 한 빌 게이츠 등 미국의 부자들. 그리고 그것에 거부감을 갖는 중국의 부자들. 한국의 부자들도 미국 보다는 중국의 부자들에 가깝습니다.

    문득 떠오르는 명심보감에 나오는 문구.

    司馬溫公曰, 積金以遺子孫 未必子孫能盡守, 積書以遺子孫 未必子孫能盡讀, 不如 積陰德於冥冥之中 以爲子孫之計也。
    사마온공은 말했다. "돈을 모아 자손에게 넘겨준다 하여도 자손이 반드시 다 지킨다고 볼 수 없으며, 책을 모아서 자손에게 남겨 준다 하여도 자손이 반드시 다 읽는다고 볼 수 없다. 남모르는 가운데 덕을 쌓아서 자손을 위한 계교를 하느니만 같지 못하다."
    - 明心寶鑑 繼善篇 (명심보감 계선편)

    동양적 교훈 역시 자녀를 위한다면 돈을 물려주지 말고 덕을 쌓으라고 하는데, 그 실천은 미국 등 서구의 부자들이 더 잘하는 것 같습니다.

    명심보감에 나오는 표현보다 더한 Andrew Carnegie(앤드류 카네기)가 남긴 표현때문일까요?

    I would as soon leave my son a curse as the almighty dollar.
    아들에게 돈을 물려주는 것은 저주를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 Andrew Carnegie (앤드류 카네기)

    앤드류 카네기는 이렇듯 유산을 남겨주는 것을 오히려 저주로까지 표현하고 있습니다.

    큰 돈을 물려주면 그 돈에 의지하며, 결코 창의적인 아이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진짜 부자 아빠는 자녀를 생각하기에 자녀에게 큰 돈을 주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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