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영어잡학사전 (김대웅)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영어잡학사전
김대웅 저
노마드

노마드의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제목처럼 알아두면 잘난 척 좀 해도 좋을 내용을 담고 있죠. 하지만, 잘난 척을 하려면 책의 내용을 다 알고 있어야 한다는 함정이 있습니다.

제목만 보았을 때에는 좀 더 가벼운 내용의 책을 생각했었는데, 책을 펴 보니 생각보다는 진지한 책이었습니다. 책도 생각했던 것 보다는 두껍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잡학상식 관련 책을 읽고 있다기 보다 영어 어휘를 공부하기 위한 서적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순간도 있습니다. 외울 생각을 하는 순간, 그것은 공부가 되겠죠.

외울 생각을 안 하면 좀더 편하게 볼 수는 있습니다.

왠지 모르게 외워야 할 것 같은 부담만 덜어내면, 단어의 어원들과 어원에서 파생된 단어들 간의 의미 등이 연결되는 것이 흥미로운 책입니다.

자연과 인간, 정치, 경제, 군사, 외교, 문화, 예술, 종교, 과학, 산업, 동물과 식물, 신화, 인명과 지명 등 폭넓고 다양한 항목을 구분하고, 해당 항목과 관련된 단어의 어원들을 여러 언어 속에서 찾아내어 이야기하죠.

개인적으로는 앞부분 보다는 뒤로 갈수록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많은 단어와 어원들이 있다보니 일일이 언급할 수는 없는데, 관심을 가졌던 하나는 이메일이 일상화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면서도 왜 사용하는지 잘 모르던 @입니다. 사용하게 된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긴 했지만.

어원을 안다는 것은 단어나 기호 자체에 대한 궁금증 해결에도 도움이 되고, 어원을 통해서 단어를 외우거나 처음 보는 단어의 뜻을 유추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오랜 시간에 걸쳐 사람들이 생각해 왔던 문화가 녹아있기에 이에 대해 알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영단어 하나로 역사, 문화, 상식의 바다를 항해한다

책의 겉표지에 있는 이 문장이 책을 읽으면서 와닿게 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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