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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의 시민들 (백민석)
    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0. 12. 1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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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시민들
    글, 사진 백민석
    열린책들

    앞의 두 글이 러시아에 대한 제 생각이 주였다면 책이 사진 에세이다 보니, 책에 있는 사진 몇장만 소개합니다.


    책의 겉표지에 있는 학생들은 옴스크의 변두리 빈민가에서 만난 학생들이라고 합니다. 작가의 말을 빌면 '아이들을 빼면 동네에서 낡지 않은 것이 없다'고 합니다.


    두번째 사진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러시아 군대 열병식입니다.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젊은 군인은 뿌루퉁한 표정입니다.

    위 두 사진 속의 러시아 사람들은 웃고 있지 않죠. 사진 속 인물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사실 저자가 러시아를 갔을 때, 대부분의 러시아인들은 잘 웃었다고 합니다. 세번째 사진 속 여인처럼.

    러시아인이 웃지 않는다는 것이 더 이상했기에 첫번째 사진이 더 독특하게 느껴지고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표지사진으로도 실은 것 같습니다.

    "세상에 웃지 않는 러시아인이라니... 하지만 옴스크의 빈민가를 배경으로 한 이 미소없는 사진은, 바로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 가장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사진이 되었다."

    잘 웃는 러시아 사람들은 흥도 많은 모양입니다. 특히, 러시아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자유분방한 도시여서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네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버스킹이 발달해 있다고 합니다. 뭔가 멋진 걸 보려면 저녁 5시 이후에 넵스키 대로에 나가 끝에서 끝까지 걸어보라고 하네요.

    저자가 본 러시아인들의 또 하나의 특징은 정. 추운 날씨 탓인지 무뚝뚝해보이지만, 차갑지 않고 정이 많은 것 같다고 합니다. 예카테린부르크의 중앙시장에서 만난 사진 속 정육점 직원의 표정처럼.




    웃지 않는 사람들도, 웃고 있는 사람들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도, 사람 좋은 웃음을 짓고 있는 사람들도 모두 차갑거나 무섭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물론 러시아에도 차갑고 무서운 사람들이 있겠죠. 러시아 스킨헤드나 러시아 마피아가 가공의 조직이나 인물들은 아닐테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모든 러시아인들이 마피아나 스킨헤드, 또는 스파이는 아닐 겁니다. 대부분의 러시아 시민들은 저자가 만났던 그런 사람들이겠죠.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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