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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밤의 클래식 (김태용)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1. 29. 22:46728x90
90일 밤의 클래식
김태용 지음
동양북스
'90일 밤의 클래식'은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90일 밤의 미술관'의 짝꿍 책입니다. 음악이냐 미술이냐의 차이는 있지만, 각 꼭지를 Day로 구분하여 90일 동안 90여개의 작품을 소개하는 비슷한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하루(Day)가 끝날 때마다, 음악을 들을 수 있는 QR코드, 감상팁, 추천음반 등이 나와있습니다.
클래식 작품들은 상당히 방대합니다. 하이든 한 명만 해도 작품이 750곡이 넘죠. 하이든 외에도 500곡 이상 작곡한 작곡가들이 꽤 많습니다. 그 중에 90곡을 고르려면 고민을 했겠죠. 그렇다면 '90일 밤의 클래식'에는 어떤 기준으로 곡들을 실었을까요?
저자는 머리말에서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90곡을 선정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첫째, 90곡 모두 특별한 이야기가 있을 것.
둘째, 난해한 음악 이론을 가급적 적용하지 않을 것.
셋째, 누구나 공감할 수 있어야 할 것.
이러한 원칙으로 고른 음악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이다 보니 저같이 클래식을 거의 모르는 사람들이 클래식을 좀더 편하게 접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우선 잘 모를 때에는 아무래도 관련된 사연이나 이야기 거리가 있는게 재미가 있으까요. 재미도 재미지만, 또한 사연이 있는 곡들은 어려운 이론을 모르더라도 연관된 사건들이나 그 순간을 상상하면 음악을 이해하기가 좀더 쉬워집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음악이론은 필요하겠지만 난해한 이론들이 많으면 TMI가 되면서 책에 흥미가 뚝 떨어질 수 있죠. 약간 어려우면 지적호기심을 충족시키면서 몰입할테지만, 너무 많거나 너무 어려우면 읽는게 멈춰지니까요. 공부가 목적이 아니라면 이론은 이론이 궁금할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쌓아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점에서 저자가 곡들을 선정한 기준과 풀어가는 곡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클래식 초보자가 접하기 좀더 쉽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도 매 작품마다 QR코드가 있어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런 QR코드는 요즘 나오는 클래식 음악 관련 서적에서는 하나의 트렌드가 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음악을 듣지 않고 책만 보면 와닿지 않으니까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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