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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밤의 미술관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1. 24. 18:44728x90
90일 밤의 미술관
이용규, 권미예, 신기환, 명선아, 이진희 지음
동양북스
'90일 밤의 미술관'은 유럽 곳곳의 미술관에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설명을 해오던 5명의 도슨트들이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독일, 그리고 그외 지역의 미술관들에서 전시하고 있는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여러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수많은 유명한 작품들 중에서 도슨트들이 고르고 골랐을 작품들인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유명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제목처럼 90일 동안 하루 한 점씩 명화에 대한 소개가 펼쳐지는데, 램브란트 반 레인의 34세 자화상과 63세의 자화상을 같이 소개하는 것처럼 때로는 서로 연관성이 있는 작품들을 같이 소개하기도 해서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작품들은 90점이 조금 넘습니다.
미술 관련 책들 중 시대별이나, 화풍별, 아니면 작가별로 묶어서 나온 책들도 많은데, 이런 책들은 특정 시대나 화풍들을 이해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이 책처럼 다양한 시대의 다양한 화풍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책들도 있는데 이는 미술사와 작품에 대해 전반적으로 훑어 보기 좋습니다.
이 책에서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화가들의 그림과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시대순으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읽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설명을 하던 도슨트들이 글로 풀어낸 이야기여서 그런지 그림 곳곳에 작은 부분에 대한 설명들을 포함해서 흥미롭게 담겨있습니다. 직접 듣는 것이 더 생생하기는 하겠지만, 이렇게 책으로 보는 것도 좋습니다. 앞부분이 기억이 안나거나, 다른 작품과 비교를 하고 싶으면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책으로 볼 때의 장점이죠.
그렇지만, 그렇다고 직접 보는 것만 할 수는 없죠. 책에 실린 그림들과 설명들을 보고 있자면 미술관에 가서 직접 원본을 보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코로나19로 당장 갈 수 없고,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그 많은 미술관을 모두 찾아보는 것은 쉽지않겠지만요.
갑자기 이유리, 서효민 작가의 '예술을 품고 유럽을 누비다'라는 책이 떠오르네요.
동시에 너무도 아는 것 없이 미술관을 찾아 갔었던 생각도 듭니다. 책만 보고 원작을 못보면 그 감동이 없지는 않더라도 크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아는 것 없이 무턱대고 미술 작품 앞에 서있어도 충분한 감동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제대로 된 감동은 아는 것과 직접 보는 것이 같이 할 때이겠죠.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그 날을 위해.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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