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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인 (넥스트, 1992)귀 가는 대로/[음악]K-Pop 2021. 3. 16. 21:46728x90
도시인 (넥스트, 1992)
도시인은 고 신해철이 이끌었던 록밴드 넥스트의 1992년 앨범 Home에 수록되었던 노래입니다.
앞의 글에서 언급했던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Modern Times, 1936)가 쳇바퀴 도는 듯하며 사회에 떠밀리는 현대인들의 삶을 영화를 통해 풍쟈적으로 표현했다면, 넥스트는 이 노래에서 현대인의 삶을 간결하면서도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있죠.
노래는 랩을 통해 현대인이 살아가는 도시의 삶을 간결하게 묘사합니다. 강렬하다고 하기도, 경쾌하다고 하기도 어려운 그 아디쯤 되는 랩이죠. 지금 기준에서 보면 세련된 랩은 아니지만, 가사 분위기와 잘 어울리죠.
랩부분이 도시인들의 보여지는 부분을 묘사하고 있다면 이어지는 후렴 노래부는 그들의 내면을 말합니다.
함께 있지만 외로운 사람들.
도시로 모여들지만 탈도시화를 꿈꾸는 이중성. 탈도시화는 어쩌면 단지 코로나19 때문만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정신없는 생활 속에 함께 있어도 외롭고, 저마다 가면을 쓰고 있는 듯한 삶. 힘들어 하지만 떠날 수 없는 것은 결국 일자리와 편의시설을 포기하기 힘들어서일 겁니다. 자녀가 있다면 교육도 있을테고요.
주거문제는 세금을 더 걷고, 실수요자들 조차 집을 못사게 막고, 집을 아무대나 지어대는게 아닌 왜 사람들은 불만을 가지면서도 도시에 모여살려고 하는지를 아는데서 시작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728x90'귀 가는 대로 > [음악]K-Pop'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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