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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가는 대로/그냥 2013. 8. 30.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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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 길이나 쉬운 길. 장애물도 별로 없고 표지판도 잘 되어있는 길을 가면 운전사가 운전하면서 네비게이션과 표지판을 보면서, 모든 걸 다 할 수 있습니다.

    짐마저 적다. 그러면 차 한 대, 운전사 한 명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길이 매우 복잡하고, 장애물도 많고, 표지판도 숨겨져 있고, 믿었던 네비게이션이 알고 보니 정확하지 않다면, 따로 지도를 보는 사람도 필요하고, 표지판이나 장애물을 같이 확인해 줄 사람도 필요합니다.

    짐까지 많아진다. 그러면 차도, 운전사도 많아져야 합니다.

    회사도 투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경제와 금융이 복잡하고 어려워질수록, 자산이 많아지고, 투자대상이 다양해질 수록 한 명이 모든 걸 다할 수는 없습니다.

    멀고 복잡한 길을 제대로 가기위해 지도를 보는 사람도 필요하고, 같이 표지판을 볼 사람, 같이 운전할 사람도 필요합니다.

    지도를 보는 사람도 우리가 어디있는지 확인해야 하니까 지금 가고 있는 길과 표지판을 보는 건 당연합니다. 운전하는 사람도 차선을 바꾸기 위해서는 미리 어느 정도 지도를 알아야 합니다. 표지판을 보는 사람도 우리가 어디로 가고,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야 표지판이나 주변지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이 가려면 다른 차량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아야 합니다. 이건 간섭이 아니라 필요한 겁니다.

    그런데 지도 보는 사람이 운전자를 못 믿어 지도는 안보고 운전자만 감시하고, 운전자가 지도 보는 사람을 못믿어 지도를 확인하려 한다면 이건 간섭이고 안전운행을 방해하게 됩니다.

    운전자들끼리 서로가 어디있는지 모르고, 길도 따로가거나, 아니면 오히려 경주를 하면서 과속, 신호위반에 진로를 가로 막으면서까지 서로 따돌리려 한다면 사고 크게 치기 쉽습니다.

    사람이 둘 이상 모이는 빠질 수 없는게 정치라고는 하지만 너무 정치적 역량에만 집중하지 않기를 바랍니다.같이 간다는 건 같이 간다는 생각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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