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합법화와 약물운전
콜로라도주와 워싱톤주 등 미국의 몇몇 주에서는 기호식품으로의(recreational) 대마초를 합법화하였습니다. 그리고 합법화하려는 주가 조금씩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합법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마초가 담배보다 중독성도 낮고, 덜 유해하다고 합니다. 합법화 시 경제적 효과도 크다고 합니다. (마치 어벤저스2 서울촬영시 경제효과 몇조원처럼 정체불명의 효과같기도 하지만..)
그런데, 비록 마약 운전이 미국 전체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대마초를 합법화한 주에서 더 심하게 발생하는 점은 경제적 효과보다 더 큰 사회적 비용이 되고 있는 듯 싶습니다.
우선 대마초 흡연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음주운전은 밤에 주로 발생하고, 술취한 상태임을 주위에서 알 수 있고, 말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마초 흡연운전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운전석에 앉을 당시는 아무도 이상함을 모른다고 합니다. 대마초 흡연 사고 운전자의 인터뷰를 보면.. 대마초 흡연 후 멀쩡해서 운전을 시작했는데 20분 정도 지나니 갑자기 모든 지각능력이 틀어졌다고 합니다.
대마초 흡연을 합법화한 주의 공식 입장은 합법적인 대마초로 인해 다른 마약사범이 줄었다는 것이지만, 다른 쪽에서는 합법화한 주에서는 마약에 대한 경감심이 줄며, 다른 마약류들도 더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대마초 외의 마약복용 운전사고도 증가하고 있고요.
대마초의 정확한 정체를 사실 모르는 상태에서 다른 나라, 다른 주의 조치가 옳았냐 아니냐를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은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보이고 있는 마약복용 운전은 강력단속이 필요합니다.
뉴스 화면을 보니 정말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