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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ETF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23. 4. 19. 08:45728x90
엔터테인먼트 ETF
사람들은 먹고 사는 욕구가 어느 정도 충족되면 유희를 즐기고 싶어합니다. 꼭 선진국이 아니더라도 사회가 고도화되면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발전을 하게 되죠.
AI가 연예인이나 창작자의 지위도 빼앗아 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단시일에 그런 일이 발생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설령 그런 일이 발생하더라도 AI가 사업의 주체가 되지는 못할 겁니다. AI를 이용하는 법인이 사업의 주체가 되어서 돈을 벌겠죠.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기회의 확대가 될 겁니다.
이미 K-Pop이나 K-Culture 등으로 한국의 문화산업은 단기간 안에 성장한 상태이기도 하죠. 전세계가 소비시장이 된 것은 장점이지만, 동시에 전세계 경쟁자들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하면 계속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지는 앞으로 끊임없는 도전을 받을 겁니다.
향후 전망을 좋게 본다면, 주식 투자에 있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투자하고 싶을 겁니다. 이때, 투자하는 방법은 다른 산업에 투자하는 것과 기본적으로는 다를 바가 없습니다. 업종 ETF를 통해 산업 전체에 대한 익스포저를 가지고 가거나, 개별 기업을 잘 고를 자신이 있다면 업종 내 개별 기업을 찾아서 투자하는 것이죠.
HANARO Fn K-POP&미디어 ETF(395290)와 KODEX Fn웹툰&드라마 ETF(395150)가 상장된 2021년 7월 30일을 100으로 시장대표 지수와 ETF의 가격 추이를 비교하며 다음과 같습니다.[주가 지수 및 엔터테인먼트 ETF (2021.07.30 종가 = 100)]
HANARO Fn K-POP&미디어 ETF나 TIGER 미디어컨텐츠 ETF(228810)의 경우 같은 기간 KOSPI나 KODAQ 지수를 상회합니다. 반면,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ETF(266360)나 KODEX Fn웹툰&드라마 ETF의 경우는 시장 지수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계속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2021년 중반까지는 TIGER 미디어컨텐츠 ETF와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ETF(266360)가 비슷한 추이였으며 둘 다 시장 전체지수를 상회하였습니다. 반면, 2021년 11월 18일을 기준으로 하면, 4개의 ETF 모두 시장 지수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엔터테인먼트 ETF가 좋으냐 나쁘냐, 엔터테인먼트 ETF 중 어느 것이 좋으냐를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기준 시점과 가격에 따라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죠.
같은 엔터테인먼트 ETF여도 어떤 종목을 편입하느냐에 따라 그 차이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종목명 부터 K-POP를 앞세운 HANARO Fn K-POP&미디어 ETF는 하이브 30%, JYP Ent. 17%, 에스엠 14% 등 3개 종목의 비중이 50%를 넘습니다. 특히, 하이브가 30%에 육박하여 ETF이지만 하이브 개별종목의 주가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엔터테인먼트 ETF 중 가장 오래되고 시가총액도 큰 TIGER 미디어컨텐츠 ETF의 경우에도 상위 3개 종목은 HANARO Fn K-POP&미디어 ETF와 같습니다. 다만 비중은 JYP Ent. 11%, 에스엠 10%, 하이브 10%로 비중은 차이가 납니다. 스튜디오드래곤 10%, CJENM 9%, 와이지엔터테인먼트 9% 등 HANARO Fn K-POP&미디어 ETF 보다 골고루 분산되어 있습니다.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ETF의 경우 플랫폼인 카카오 17%, 네이버 17%로 두 개 종목의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그 외에 하이브 11%, 엔씨소프트 10%, 크래프톤 10%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세부 업종을 다양하게 가져갑니다.
KODEX Fn웹툰&드라마 ETF의 경우 웹툰의 대표 플랫폼인 카카오 17%, 네이버 16%, 그리고 TV/OTT 관련주인 CJ ENM 15%, 스튜디오드래곤 14% 등을 편입하고 있습니다. 4개 종목의 비중이 60%를 넘죠.
이런 차이가 성과의 차이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1년 7월 30일 대비, 2023년 4월 18일 KOSPI 지수는 22%하락하였고, KOSAQ은 13%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네이버는 56%, 카카오는 60% 하락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JYP Ent.는 120%, 에스엠은 75% 올랐습니다.
결국 실적의 차이는 편입된 몇 개 종목에 의한 차이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라는 업종 특성 상 업종 ETF에 대한 투자라고는 해도 결국 개별 종목에 대한 전망이 반영되어 있어야 합니다.
아주 확신이 있다면 개별종목을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개별종목을 투자하기는 부담스럽지만 하이브, JYP Ent., 에스엠 등 K-Pop 관련 주에 대한 비중을 가져가고 싶다면 HANARO Fn K-POP&미디어 ETF가 선택지에 있겠죠.
K-Pop의 비중을 어느 정도 가져가고 싶지만 특정 종목에 대한 집중도를 낮추고 싶으면 TIGER 미디어컨텐츠 ETF가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비중을 가져가고 싶지만,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이슈에 취약해서 플랫폼 위주로 여러 종류의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가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ETF가 낫겠죠.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네이버, 카카오 위주로 하되 나머지 비중을 연예기획사 등 보다는 미디어 쪽으로 가져가고 싶다면 KODEX Fn웹툰&드라마 ETF가 선택지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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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개인적으로 참고하기 위해 정리를 한 글이며, 투자를 권유하는 글은 아닙니다.728x90'손 가는 대로 > 금융자산운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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