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1961)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1961)
Mother And A Guest

장르: 로맨스, 드라마
감독: 신상옥
각본: 임희재
원작: 주요섭 '사랑 손님과 어머니'
제작: 신상옥
주연: 최은희, 전영선, 김진규 外
제작사: 신필름
개봉일: 1961년 8월 26일
상영시간: 102분
상영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주요섭 작가의 단편 소설 '사랑 손님과 어머니'를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원작의 제목은 '사랑 손님과 어머니'이지만, 영화 제목인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로 더 잘 알려져 있죠.

이 영화를 보려던 건 아니지만, 돈의동박물관마을 내에 있는 새문안극장을 갔는데, 때마침 이 영화 상영시간이었습니다. 잠시 앉아서 옛날 극장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었던 건데 어느새 눌러앉아서 영화를 끝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가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말투부터 당시 생활 상 등이 현대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재미가 있어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과부의 어린 딸로 나오는 옥희(전영선)는 말투와 행동이 할 말 다하는 똑부러지죠. 버릇없어 보이지 않으면서도 할 말 다 한다고나 할까요.  인상적인 옥희의 말투와 목소리는 컬투의 김태균 등 많은 사람들의 성대모사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배경이 서울은 아니지만, 옥희를 포함하여 영화 속 등장인물의 대사에는 옛날 서울 말투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이 영화로 1962년 제 1회 대종상에서 신상옥 감독은 감독상을, 임희재 작가는 각본상을, 전영선 배우는 특별장려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또, 같은 해 제 5회 부일영화상에서 영화는 최우수작품상, 신상옥 감독은 감독상, 최은희 배우는 여우주연상, 도금봉 배우는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리고, 제9회 아시아-태평양 영화제에서는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 외에 노미네이트까지는 가지 못했어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한국 영화 최초로 출품작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