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어떤 이는 고리타분하고 이미 지나간 이야기 정도로 생각한다.
그러나, 역사는 현재 그리고 미래의 우리 땅을 지키기 위한 필수 도구이기도 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잊을 수 없게 만들어 주는 일본의 독도 탐욕.
이는 작은 섬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
일본의 말도 안되는 탐욕은 수자원 때문이라고도 하고, 항로 때문이라고도 한다.
역사학 쪽에서 끊임없이 외국 학회지나 언론매체에
역사학적인 근거를 갖고 기고를 해야 한다.
또 하나 보이지 않는 전쟁은...
중국의 동북공정....
혹자는 그저 지나간 역사인데 왜 그렇게 집착하는가라고 말하기도 한다.
중국의 입장에서 고구려가 지네 땅이라고 보면 그렇게 보라고 하고,
우리는 우리 입장에서 고구려가 우리 땅이라고 하면 되지 않냐고 한다.
하지만 그런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
특히 북한이 관련되면 더욱 그렇다.
북한이 붕괴되면 통일이 되어야 할 나라는 대한민국이다....라고 우리는 믿는다.
그 이유는 단 하나다.
같은 민족이기에.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더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나라는 사실 중국이다.
중국이 고구려를 자기네 역사로 편입시키고,
북한이 고구려의 뒤를 잇는 나라라고 역사를 바꾸어 버리면 문제는 달라진다.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든
세계의 여러나라들은 북한이 통일될 곳은 중국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냉정히 보면 그들은 북한이 어디로 통일되든 관심이 없다.
한국보다 중국에 잘 보이고 싶은게 그들의 맘이다.
그렇지만 '명분'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그 명분을 위해 중국은 동북공정에 치중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런데
고구려가 누구 땅이고, 북한이 어디로 통일되는지 상관없이
북한이 망하고 나면, 그 난민들이 올 곳은 중국이 아닌 한국일 것이다.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혼란은 우리 한국이 지고,
북한 땅에서 나는 자원은 중국 차지가 될 수도 있다.
이것을 막을 수 있는 게 바로 역사학이다.
고리타분한 학문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토전쟁을 수행하는 치열한 학문인 것이다.
일본이 독도가 지네 땅이라고 하면,
대마도는 우리 땅이다라고 대응하거나
중국이 고구려 역사가 자기네 역사라고 하면,
금나라와 청나라는 우리 역사라고 대응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역사학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물론 그러한 역사학 위에
다른 나라 학계나 정치계를 움직일 수 있는 정치력과
우리 땅을 지킬 수 있는 군사력도 있어야 하겠지만...
그러나 시작은 '명분'을 찾아내고 지켜야 하는 역사학이다.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 영토문제는 생존자체의 문제도 될 수 있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