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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와 리치오디의 기적: 이탈리아 리치오디 현대미술관 컬렉션눈 가는 대로/[예술]전시 2025. 12. 30. 08:57728x90

클림트와 리치오디의 기적: 이탈리아 리치오디 현대미술관 컬렉션
크리스마스의 기적 같은 선물
기간: 2025.12.19.(금) ~ 2026.03.22.(일)
장소: 마이아트뮤지엄
-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18 섬유센터빌딩 B1층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클림트와 리치오디의 기적'입니다.
리치오디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클림트의 여인의 초상(1916)이 한국에 왔다는 사실만으로 아는 사람들에게는 기대가 가득할 수 밖에 없는 전시입니다.
워낙 클림트의 여인의 초상이 관심을 끌지만, 리치오디의 컬렉션은 다른 좋은 작품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 오른 작품들 중에서도 그렇죠.
전시는 크게 13개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섹션은 풍경 - 자연의 숨결입니다.
19세기 이후 그림 속 자연과 풍경은 인간의 내면 상태까지 담아냅니다.
바르톨로메오 베치의 호수에서의 아침(1903)은 호숫가의 아침 분위기를 잘 표현하면서도 단순히 자연만 표현하는 것만이 아니라 감성적인 느낌까지 전달됩니다.
두 번째 섹션은 들판에서의 삶과 노동 - 농가의 삶입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이탈리아의 사실주의 화가들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여성의 노동에 주목을 했습니다.
세 번째 섹션은 아페니노와 그 사람들 - 아펜니노 산맥의 풍경과 사람들입니다.
19세기 피아체차의 화가들은 아펜니노 산맥의 거친 자연 속에서 진실한 자연의 모습과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의 보고 화폭에 담았습니다.
스테파노 브루치의 반항아들(1890-1895)은 고집 센 양들의 모습을 그대로 잘 살렸습니다. 그럼에도 두 양을 끌고 있는 목동의 표정은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네 번째 섹션은 남부의 빛입니다.

19세기 나폴리의 강렬한 빛과 활기는 화가들에게 새로운 영감이 되었습니다.
이 섹션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그림은 에도아르도 달보노의 황새치의 출현(1880-1885)입니다. 일출 직후와 해질 무렵이 황새치를 잡기 가장 좋은 시간대라고 하죠. 작품 속 시간대는 오전같기도 하고 저녁무렵 같기도 한데, 그 무렵 시간대를 잘 살렸습니다.
다섯 번째 섹션인 물의 풍경입니다.
19세기 화가들은 물의 색과 움직임, 빛의 반사 등에 매료되어, 이를 화폭에 담았습니다.
조르지오 벨로니의 황금빛 반사(1907)는 파도치는 바다의 역동적인 모습과 반사되는 빛을 매우 잘 표현하였습니다.
그림이 멋져서 관람 후 이 작품이 담긴 기념품을 사려고 했지만, 사본에서는 이 작품의 느낌을 담지 못하네요.
여섯 번째 섹션인 베네치아와 시적 화가들 - 베네치아 이야기입니다.
예술가들은 19세기 베네치아를 감수성의 상징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작품 속에서 시적인 공간으로 거듭났습니다.
일곱 번째 섹션 누드와 관능 - 은밀한 모습입니다.
19세기 후반 유럽의 회화에서 여성의 모습은 여성의 육체를 살아있는 주체로 바라보며, 인간 경험의 복합성과 감정의 깊이를 담았다고 합니다.
특히 자코모 그로소의 누워있는 나체의 여인(1926)과 거울 앞(1914)은 실물에 가까운 크기에 관능적인 생동감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덟 번째 섹션 신성한 피조물 - 그 시대, 여성들입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여성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빈첸초 이롤리의 아침 기도(1925년 경)에서 기도하는 여성의 모습은 매우 강렬하고 인상적입니다.
아홉 번째 섹션은 유년기와 모성 - 어린 시절과 어머니입니다.
근대적 가족의 개념이 확립되며, 화가들은 아이들의 삶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열 번째는 스페셜 섹션 클림트의 신비입니다.
작품은 단 한 점, 여인의 초상(1916)이 있습니다. 스토리를 몰라도, 클림트의 작품이라는 생각을 버려도, 작품 자체로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작품입니다.
거기에 우아한 여인의 모습 이면에 극적인 반전, 그리고 도난과 다시 나타난 기적같은 이야기까지 더해져 있습니다.
이렇게 작품에 담긴 스토리는 그림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듭니다.
열한 번째 섹션 정원에서입니다.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장소이자, 보이지 않는 감정을 형상화하는 공간입니다.
열두 번째 섹션 도시의 베두타 - 도시의 풍경입니다.
당시 도시의 모습을 잘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 섹션인 머나먼 장소와 시간의 이미지 - 머나먼 시간의 기억입니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19세기의 호기심과 동경을 보여줍니다.
클림트의 작품도 좋았고, 리치오디 컬렉션을 통해 이탈리아의 명작들을 감상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던 전시였습니다.728x90'눈 가는 대로 > [예술]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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