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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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5. 12. 16. 23:14
내년 글로벌 경제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가장 큰 위협요인은 에너지 자원 쪽입니다. 더이상 이렇게 낮은 수준에 머물 수 없다던 유가였지만, 이제는 20달러 밑으로도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급은 과잉에, 재고증가로 흡수하던 부분도 한계에 다다르고, 슈퍼 엘리뇨 현상으로 따뜻한 겨울은 난방유에 대한 수요도 줄이고... 유가가 오를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트리거가 베네수엘라, 러시아 등 에너지 자원국일지, 미국의 에너지 관련 중소기업일지 알 수는 없지만...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에너지 자원 관련 국가 및 기업의 연쇄부도 후 순식간에 세자리 수의 유가로 치솟으며, 또 한번의 오일쇼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합니다. 미국 주요 상업용 부동산 가격에 대한 우려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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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와 투자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5. 9. 22. 22:40
금융위기 투자3~4년 후 금융위기?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가 그때가 되면 '것봐 난 이미 이럴 줄 알고 있었어'라고 말하는 건 자기만족 외에는 전혀 의미없는 일입니다.그렇다고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그때가서 고민하지 뭐'라는 태도도 무책임하죠. (1) 안전자산 투자, (2) 가격변동성 낮은 투자, (3) Opportunistic 전략 등의 방안이 있습니다. (1)의 경우 안전자산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특히 인플레이션이 우려될 때에는, 금을 안전자산이라고 보기도 하지만 가격변동성을 고려하면 안전자산이라고 하기는 어렵죠. 미국채를 안전자산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처럼 미국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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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1. 1. 31. 12:51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유가, 원자재, 식료품 등의 가격 상승에 의한 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선진국발 글로벌 유동성의 Commodity market 유입과 이상기후에 의한 농산물 가격 급등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농산물 가격 급등을 애써 일시적 충격으로 언급하려고 하지만, 이상기후 자체가 인간의 환경파괴에 대한 자연의 대응임을 고려시 이상기후 자체가 반복될 위험은 상존합니다. 특히 식품관련 지출이 총지출의 50%를 상회하고 빈부격차 마저 크게 확대되어 있는 신흥국들에게는 식료품비 상승이 폭동으로 번질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튀니지에서 이집트로 번진 민주화 운동은 '민주'에 대한 열망이 '고실업'과 '고물가'를 더이상 못참겠다는 데에서 발화되었음을 고려시 그 파장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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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에 투자?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0. 8. 24. 10:31
금에 투자? 투자할 게 금밖에 없냐는 질문을 듣습니다. 주식이나 채권 등 다른 투자안에 대해서 불확실성이 높아 투자가 망설여지기는 합니다. 이때 자주 들려오는 농산물이나 금과 같은 Commodity에 대한 이야기. 왠지 투자대상으로서는 농산물 보다는 금이 더 마음이 편해 보입니다. 그러나 막상 금 역시 추천하기는 조심스럽습니다. 금에 대한 선호는 두가지 측면에서 이루어집니다. 하나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입니다. 그 중 후자에 대해 제프 옵다이크 (Jeff D. Opdyke) WSJ 칼럼니스트는 금이 인플레이션 대비에 유용하지 않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과거 실증적으로 보았을 때 인플레이션 대비 효과가 없다는 것입니다. Rethinking Gold: What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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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망의 혼재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0. 8. 8. 00:13
한쪽에서는 괜찮다고 하지만 계속되는 더블딥에 대한 우려. 동시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혼재해 있습니다. 투자하기는 어렵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돈을 벌 기회라고 보기도 합니다. 단기 vs 중기 vs 장기 단기-중기-장기에 대한 전망 차이로 인해 더 복잡해 보이는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경기가 다시 하강 사이클에 들어섰고, 조만간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하강은 더블딥까지 가는 큰 폭의 침체가 아닌 경기순환적 사이클 상에서 바닥 부분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서 중기적으로 보면 그러한 사이클 자체가 경기 침체 후 반등하고 있는 트렌드 상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앞에 나타나는 경기지표의 하락이 큰 의미가 없으며,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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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0. 7. 29. 07:53
각종 금융기법과 금융혁신으로 새로운 금융상품들이 많이 등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그러한 금융상품들이 때로는 금융위기등을 겪으며 금융위기 주범으로 몰려 사라지기도 하고, 때로는 주요 상품군으로 진입하기도 합니다. 그 중 가장 뛰어난 금융상품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주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전통적 투자안으로 분류되지만 주식이 처음 나왔을 때를 생각하면 정말 창의적인 상품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기업의 소유권을 여러개로 나누어 사고 팔다니. 상대적으로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며, 거액을 투자시에는 기업의 경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도입되고 기업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해왔습니다. 그동안 기업내부의 혁신도 있었고 기업의 가치 증가도 있었겠지만 금융시장 자체가 만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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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학과 레밍스 증후군 (Lemmings Syndrome)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10. 6. 30. 07:57
금융공학과 레밍스 증후군 (Lemmings Syndrome) 레밍은 핀란드·스칸디나비아반도의 북부와 중부에 분포하는 쥐과 동물이다. 먹이를 찾아 집단으로 이동해 다니기 때문에 나그네 쥐라고도 불린다. 그렇게 떠돌다가 많은 수가 한꺼번에 죽기도 하는데 이러한 특성을 보고, 일부 사람들은 이들이 앞만 보고 가다가 벼랑끝에 다다르면 집단으로 뛰어내려 자살을 한다고 생각해 왔다. 이러한 믿음에 기반해서 나온 게임이 레밍스였다. 나와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라면, 레밍스 하면 이 게임을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게임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고... 위와 같은 이유로 무리를 쫓아가는 행동 (Herd Behavior)을 레밍스 증후군 (Lemmings Syndrome)이라고도 한다. 따돌림과 같은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