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손 가는 대로/그냥 2016. 9. 13. 05:48728x90지진
경북 경주에서 진도 5.1, 5.8의 지진이 잇달아 발생하였습니다. 관측을 시작한 이후 남한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서울까지 흔들림이 느껴졌습니다.
아직 자세한 뉴스는 못들었는데... 지진 지역에 큰 피해가 없기를 빕니다.
이런 지진이 더 크게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그 중 몇가지를 언급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진이 발생한게 놀라운게 아니라 지금까지 발생하지 않은게 이상했다.
우리는 한반도가 지진의 안전지대라고 믿고 있지만, 한반도도 사실은 판이 부딫치는 지진대에 있다는 주장입니다.
일본도, 중국도 잦은 지진으로 고생하는데 한반도는 지진이 없었던 게 이상하며, 오래전 역사기록을 봐도 대지진이 있었다는 주장이죠.
2) 또 하나는 새로운 지진대설입니다. 위의 가설과 다른 점은 위 1)은 이미 지진대에 있는데 지진이 없었다는 설인 반면 2)는 원래는 없었는데 어떤 이유로든 지진대가 이동하거나 새로 생겼다는 설입니다.
한반도나 캘리포니아 북부 근처 바다 등에 그런 새로운 지진대가 생겼다고 주장합니다. 이 주장을 펴는 사람들은 새로운 지진대로 인해 향후 10년 안에 한반도 대지진이나 일본 쓰나미를 능가하는 캘리포니아 대해일이 발생할거라 말하죠.
3) 북한 핵실험 영향설입니다. 핵실험이 아니더라도 인공적인 충격에 의한 지진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만화에서 나오듯이 인공적인 충격이 가해질 경우 충격지부터 바로 갈라지는 것이 아니라 충격으로 지진이 발생할 때까지 시간적, 공간적 간극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간격으로 인해 심증은 있을지언정 인과관계를 밝히기는 쉽지 않습니다.
미국 유전지대 중 수압파쇄법을 주로 사용하는 곳. 그곳에서 환경론자들은 수자원 고갈 또는 오염과 함께 잦아진 지진을 이유로 수압파쇄법에 반대합니다. 특정 지역에서는 수압파쇄법 사용 후 지진이 예전보다 열배 넘게 늘었다는 실증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논리적으로는 언제나 밀리죠. 오일 가스 업체들의 로비 때문이라고도 하지만, 직접적인 연관성을 증명하기가 어렵다는게 더 큰 이유입니다.
북한 핵실험 영향일 수도 있지만, 이 역시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하기는 어렵습니다.
만약 북한의 핵실험 때문이라면, 어쩌면 오늘 발생한 지진도 큰 일이지만 백두산의 분화 가능성이 높이지는 것도 문제입니다.
괴담을 유포하냐고 보실 수도 있겠지만... 사회 불안을 조장하거나 겁주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우리나라도 엄습할 수 있는 대지진. 내진설계 시공이나 비상대피 훈련과 같은 지진 대비를 우리는 얼마나 잘 하고 있을까요?Image: Earthquake severity increases with the Richter scale by Webber assumed from Wikimedia Commons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Earthquake_severity.jpg) in the public domain.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