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히어로 (Big Hero 6, 2014)
마블 코믹스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디즈니의 3D 컴퓨터 애니메이션.
원작과 차이가 나며, 영화는 디즈니 답습니다.
배경은 샌프란시스코 느낌이 물씬 나는 가상의 도시 San Fransokyo. San Farancisco와 Tokyo의 합성어인 듯 싶습니다. 국적을 뚜렷이 나타내지는 않지만 주인공 히로(Hiro Hamada)의 이름에서 일본계 느낌이 나죠. 아무래도 로봇하면 일본이 떠오르기 때문일까요?
히로의 형 타다시(Tadashi)는 히로를 연구소(San Fransokyo Institute of Technology)에 데려가고 거기서 타다시의 친구들을 만나죠. 그 중 한 명은 별명이 아예 와사비(Wasabi).
와시바 외에도 고고(GoGo), 허니 레몬(Honey Lemon), 프레드(Fred) 등을 만납니다. 가장 중요한 친구 중 하나는 타다시가 만든 건강관리(healthcare) 로봇인 베이맥스(Baymax)죠.
타다시가 폭발사고로 죽은 후, 몇 주 뒤 마스크를 쓴 정체불명의 괴한의 공격을 받으며 이들 6명 함께 헤쳐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중 고고는 리드 디자인을 맡은 김시윤 디자이너가 한국의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을 보고 제안하였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단발머리에 시크한 게 배두나를 모델로 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거기에 재미교포 2세인 Jamie Chung이 목소리를 맡았다는 점, 고고는 성이 고씨라는 이야기까지 곁들이며 고고가 한국계라는 사람들도 있었죠.
그러나, 고고는 성이 고씨가 아니라 GoGo Tomago입니다. 만화에서는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등장인물들도 일본인으로 나오죠.
만화랑 영화랑 많이 다르고, 캐릭터 자체의 디자인도 차이가 납니다만.
사실 영화 속 배경이 가상의 국가이며, 국적을 불명확히 하고 있으니 국적 논쟁 자체가 의미없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