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2002) 방콕
지은지 좀 오래된 방콕 돈무앙 국제공항(Don Mueang International Airport). 우리나라 인천국제공항이나 싱가폴 공항을 생각하면 기대에 못미치는, 약간은 칙칙한 인상이다. 나중에 태국을 떠나며 보는 공항은 면세점으로 가득한 또다른 분위기. 역시 관광 지향적인 자세다.
아니, 내가 나이를 먹어서인지(-__-;;) 아님 태국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기때문인지... 볼 것이 너무도 많다는 방콕이지만 에메랄드 사원(Wat Phra Kaeo), 수산시장(Floating Market), 새벽사원(Wat Arun)을 둘러보면서도 별다른 감흥이 들지 않는다. 안 좋은 건 아니지만..... 그냥 그렇구나 그렇구나 그러면서 넘어간다..... 전혀 준비 안된 여행의 당연한 결과일까?
왕궁은 때마침 찾아온 브루나이 국왕으로 인해 방문할 수 없었다. 대신 우리는 에메랄드 사원→수산시장→새벽사원 투어를 끝내고 빠져나오는 버스 안에서 악명 높은 방콕의 교통체증을 좀더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었다. 자도 자도 제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