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족
지은이: 손창섭
일자: 1990년
낙서족을 읽고.....
독립운동을 벌이는 그들에서 난 무한한 박진감을 느꼈고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내가 단순한 것만을 좋아해서인지는 몰라도 박군이 일본여자를 범한 것은 불만스럽다. 하긴 주인공은 시시콜콜 나의 생각과 대치하며 나갔다. 그것이 내게 안타까움을 주고 그 안타까움이 나의 가슴을 더욱 뛰게 만들었는지 모른다.
감정적인 박군과 지성적인 한양은 좋은 쌍이 될 수도 있었다. 나의 글이었다면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손씨의 글은 그의 특징이 있다. 그의 자전적인 모습인지 몰라도 주인공은 다른 여자와 관계를 맺고 끝은 마무리 되지 않은 채 하나의 새로운 시작으로 막을 내린다.
이야기가 끝나고 앞으로의 일은 아무도 모른다. 떠난자는 다시 돌아온다고 박군과 한양이 다시 만날지도 모른다. 반대로 둘은 서로 다른 곳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사라지고 말려는 지도 모른다. 동시에 박군이 함부로 여자를 범하지 않았더라면 둘은 더욱 가까울 수 있었고, 둘은 같이 활동을 하였을 것이다.
난 그 둘이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랬다. 그 둘은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난 나의 삶의 주인공으로서, 또 다른 세계속의 주인공들의 행복한 맺은 속에 나의 청사진을 찾기 때문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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