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가장 좋아하던 프로그램이다. 깔끔하고 아름다운 색채를 구현하여, 단순히 3D라는 점에서 뿐만 아니라 색채 면에서도 기존 국내 만화영화와 차이를 보인다.
일본 만화영화는 예전부터 부드러운 색채가 많았던 반면 내가 어렸을 적 방영되었던 국내 만화영화는 어린이들에게는 원색이 더 호소력이 있다고 주장하면 눈이 피로할 정도의 강한 색이 난무했었다. 잘 어울리지도 않는. 내가 국내 만화영화를 싫어했던 대부분의 이유다.
눈 덮인 하얀 마을을 배경으로 호기심 많은 장난꾸러기 펭귄 뽀로로(Pororo)와 말도 잘 못하는 말썽꾸러기 아기공룡 크롱(Crong), 덩치가 크고 힘이 세지만 마음 착한 백곰 포비(Poby), 영리한 발명가 여우 에디(Eddy), 음식 만드는 걸 좋아하는 비버 루피(Loopy), 노래부르는 걸 좋아하지만 음치인 벌새 해리(Harry), 운동을 잘하는 소녀 펭귄 패티 등이 모여 아기자기하게 생활하는 내용이 단순하면서도 재미있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