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6] 해바라기 [sunflower; Helianthus annuus]

[07/06] 해바라기 [sunflower; Helianthus annuus]

학명(學名, binomial name): Helianthus annuus
이명(異名): 해바라기, 향일화, 向日花, 산자연, 조일화, 朝日花, sunflower, common sunflower
계(界, Kingdom): 식물계(Plantae)
문(門, Division): 속씨식물문, 피자식물문(Angiospermae), 현화식물문(Magnoliophyta, Anthophyta)
강(綱, Class):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목련강(Magnoliopsida)
목(目, Order): 초롱꽃목(Campanulales), 국화목(Asterales)
과(科, Family): 국화과(Compositae, Asteraceae)
속(屬, Genus): 해바라기속(Helianthus)
종(種, Species): Helianthus annuus 등 70여종
개화: 8월~9월; 노란색
생활형: 한해살이풀 또는 여러해살이풀
원산지: 북아메리카

꽃말: 애모(愛慕, affection and longing), 흠모(欽慕, adoration), 순수하고 고귀한 생각(pure and lofty thoughts), 기다림(waiting), 동경(憧憬, longing), 숭배(崇拜, worship); 바램(wish), 광휘(光輝, brilliance), 믿음(belief), 의지(意志, will), 신앙(信仰, faith); 자부(自負, pride); 거짓된 부(false wealth), 가짜 금화(fake gold coin)

해바라기라고 하면 일년생인 해바라기(Helianthus annuus)만을 특정하거나, 해바라기속에 속하는 다른 여러해살이풀을 포함하여 말하기도 합니다.

해바라기란 이름은 꽃이 항상 해를 향한다는 의미의 중국 이름인 향일규(向日葵)를 번역한 것이며, 해를 따라 도는 것으로 오인한 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해바라기의 꽃은 태양이 있는 방향으로 향하는 성질인 굴광성(屈光性)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해바라기는 어린 시기에만 햇빛을 따라서 동서로 움직이고, 꽃이 피고 나면 줄기가 굵어져서 몸을 돌리는 일은 없다고 합니다.

영어의 sunflower는 속명 헬리안투스(Helianthus)를 번역한 것이라고 합니다.

□ 전설, 신화

그리스 신화와 연관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만, 해바라기는 16세기에 아메리카에서 유럽으로 처음 들어온 꽃이므로 신화에 등장할 수는 없습니다. 나중에 만들어지거나, 다른 꽃이 해바라기로 이야기가 변형된 걸로 보입니다.

● 헬리오스의 연인, 클리티아(Clytia, Clytie, Κλυτία, Κλυτίη)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님페인 클리티아는 오케아노스와 테티스 사이에서 태어난 오케아니데스 자매 중 하나로 태양신 헬리오스(Helios, Ἥλιος)의 연인이었습니다. 헬리오스가 페르시아 왕 오르카모스와 에우리노메의 딸 레우코토에를 사랑하게 되자 이를 질투심에 이 사실을 레우코토에의 아버지 오르카모스 왕에게 고자질합니다. 오르카모스는 이를 가문의 치욕으로 여겨 딸을 산 채로 매장하여 죽이죠. 헬리오스는 레우코토에의 죽음을 슬퍼하며 그녀가 매장된 곳에 암브로시아를 뿌렸다. 그러자 그 자리에서 유향나무가 자라나더니 향기로운 냄새를 풍겼다고 합니다. 한편, 레우코토에가 그렇게 죽은 뒤 헬리오스의 마음은 클리티아에게서 더욱 멀어졌습니다. 상심한 클리티아는 옷도 안 걸치고 머리도 풀어헤친 채 땅바닥에 누워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태양만 바라보며 자신의 불행을 한탄했죠. 그렇게 아흐레가 지나자 그녀의 사지가 땅바닥에 들러붙더니 태양만 바라보던 그녀의 얼굴이 꽃으로 변했답니다. 꽃으로 변한 클리티아는 여전히 태양이 움직이는 쪽으로만 향했습니다. 혹자는 이 꽃이 태양을 따라다닌다고 하여서 해바라기라고 하나, 이 꽃은 클리티아가 변신한 꽃은 향수초의 일종인 헬리오트로피움(heliotropium)일 거라고 합니다. 헬리오는 태양을 뜻하고 트로피움은 향한다는 뜻으로 태양을 향하는 꽃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태양신으로서 헬리오스의 지위는 후대로 가면서 점점 약해지다가 마침내는 아폴론과 혼동되게 됩니다. 아래 이야기는 헬리오스와 클리티아 이야기의 변형된 형태로 보여집니다.

● 아폴론을 향한 마음

그리스 어느 연못에 바다의 신의 딸 두 자매가 살았습니다. 그들에게는 해진 후부터 동틀 때까지만 연못 위에서 놀 수 있다는 규율이 있었죠. 그러나 그 규율을 지키지 못하고 동이 트고 태양의 신 아폴로가 빛을 발하면서 그 황홀한 빛에 두 자매는 넋을 잃었습니다. 두 자매는 아폴로의 사랑을 차지하려고 싸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언니는 동생이 규율을 어겼다고 말해 동생이 옥에 갇히게 됩니다. 이후 언니는 아폴로의 사랑을 독차지하려 하였으나 그녀가 동생을 모함했다는 것을 안 아폴로는 그녀의 마음을 외면합니다. 그녀는 며칠간 아폴로의 사랑을 애원했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한 채 발이 땅에 뿌리박혀 꽃으로 변했는데 그 꽃이 바로 해바라기라고 합니다.

Image: Helianthus annuus L. cultivar, Parc Floral de Paris. | CC-PD
Date: 4 July 2010
Author: Jebulon
Source: Wikimedia Commons in the public domain (CC-PD)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Helianthus_annuusPFP.jpg

Image: Helianthus annuus | CC-PD
Date: 20 August 2010
Author: Michael Hoelzl
Source: Wikimedia Commons in the public domain (CC-PD)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2010_sonnenblume_(Helianthus_annuus).JPG

Image: Clytia(Clytie) and Helianthus | CC-PD
Date: 2 April 2007
Author: Nicolas Colombel (1644–1717)
Source: Wikimedia Commons in the public domain (CC-PD)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Colombel_-_Clytia.jpg

Image: Helianthus annuus L. cultivar, Parc Floral de Paris. _ CC-PD

Image: Helianthus annuus _ CC-PD

Image: Clytia(Clytie) and Helianthus _ CC-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