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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6
    손 가는 대로/[詩] 2022. 10. 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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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6

    한 친구가 말했다

    흐려도 비가 오지 않는 날
    슬퍼도 눈물 보이지 않는 날

    답답함에 목이 메지만
    쏟을 수 없는 것들

    참는 것 외에는 길이 보이지 않고
    버티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을 때

    비라도 내리면
    슬쩍 눈물을 실어 보내고 싶다고

    그 말을 듣는 나 역시

    옆에 서있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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