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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견된 사건
    손 가는 대로/그냥 2022. 11. 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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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견된 사건

    경제위기가 일어나든, 끔찍한 참사가 발생하든 "이럴 줄 알고 있었다", "예견되었던 일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 중에 사전에 경고를 한 사람은 많지 않거나, 경고를 한 사람은 구체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반복해온 경우가 많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래에 대해 100%로 확신을 하지 못합니다. 한 사람이 미래에 대해 99% 어떻게 진행될 거라고 생각을 하더라도 그 확신은 100%가 아니라 마음 속 한편에 1% 정도는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이 정도는 괜찮을 거야라고 생각하면서도 혹시 아닐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아주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혹시나 했던 1%에 초점을 맞추면서 그럴 줄 알았다고 말을 하게 되죠.

    남들은 몰랐어도 자신은 알고 있었다는 것이 스스로의 능력을 높게 생각하도록 만들거나, 자기 위안을 삼을 수 있기때문에 본능적으로 그렇게 믿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알고 있었다거나, 예견하고 있었다는 표현을 하는 것이 적절하지는 않습니다. 

    정말 알고 있었다면 '막연한 우려'를 하는게 아니라 '구체적인 경고'를 하거나 대안을 제시했어야 하죠. 

    정부의 대응이 잘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양비론으로 우리 모두 잘못했다는 식으로 책임소재를 없애려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나는 다 알고 있었는데, 정부는 무엇을 한거냐는 식의 비난 역시 옳은 자세라고 볼 수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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