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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게자안다 콩쿠르 위너 콘서트 - 일리야 슈무클러 피아노 리사이틀>
    귀 가는 대로/[음악]클래식 2024. 11. 1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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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게자안다 콩쿠르 위너 콘서트 - 일리야 슈무클러 피아노 리사이틀>

    일시 : 2024년 11월 13일 (수) 오후 7시 30분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24년 6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24 게자안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우승자 러시아 일리야 슈무클러의 내한공연이 있었습니다.

    피아노 독주이다 보니 오케스트라만큼 풍부하거나 웅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선율을 따라 흐르는 감미로움과 곡의 흐름에 맞춰 고저강약을 오가는 기교는 피아노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홀리는 듯한 공연이었죠. 

    나중에는 이런 것마저 AI가 대체할지 모르지만, 지금으로서는 인간이기에 가능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어렸다면, 이 공연을 듣고나서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졌을 것 같습니다.

     

     

     

    연주는 바흐의 '토카타 D장조(BWV912)'로 시작합니다. 톡톡튀는 화려함이 느껴지는 연주로 공연에 집중하게 만들죠.

    이어지는 곡은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A장조(D. 664)'였습니다. 부드럽고 서정적인 곡은 막연히 생각하던 슈베르트 스타일을 따릅니다. 가볍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인데, 일리야 슈무클러는 그 곡을 더욱 감미롭게 연주합니다.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A장조는 그 자체로도 좋았지만, 다음에 나오는 1부 마지막 곡인 리스트의 곡을 위한 배치같기도 했습니다.

    장중함을 담은 연주는 이 곡이 1부의 끝이 아니라 전체 연주의 마지막 곡이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인터미션 후 2부가 시작됩니다.

    2부에서는 드뷔시의 '영상 제1집(L. 110)'과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Modest Mussorgsky)의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합니다. 음악으로 회화의 이미지를 표현한 곡들이라고 할까요. 피아노 연주만 있는데, 그림이 그려지는 느낌의 선곡과 연주였습니다.

    왜 그랬는지도 뭐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어렵지만, 드뷔시의 영상 제1집 연주를 들으면서 부분부분 인상파 화가들의 붓질이 떠올랐습니다. 전체적은 아니었어도, 일리야 슈무클러의 연주에서 그냥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좋은 의미에서 편하지만은 않은 그런 연주였죠.

    마지막은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입니다. 제가 생각한 무소르그스키는 앞서 다른 음악가들만큼 친숙한 이름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음악은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무소르그스키의 곡이라는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들어본 적이 있었던 것 같네요.

    곡 자체도 좋았지만, 일리야 슈무클러의 손에서 빛을 더한 느낌의 연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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