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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 - 평범한 하루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운 날도 하늘이 뚫린 듯한 비오는 날도 지나고 나면 그저 평범한 하루
비 11 맑은 하늘 흐린 하늘 흰구름 먹구름 그리고 비 같은 공간에 섞여있는 서로 다른 날씨 갑자기 내리는 비를 맞으며 날씨도 사람의 마음같이 복잡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비 10 오늘도 흐림 그리고 가끔 비 아니 자주 비
비 9비 오는 날에는네가 했던 말이떠올라혼잣말처럼중얼거렸지하지만그건 어쩌면너 스스로에게 했던 말이 아닌내게 하고 있는 말인 것 같기에
눈물 - 이유여름에는 눈물을 흘릴 이유가참 많다눈을 뜨기 힘든따가운 햇살에눈이 부셔눈물이 난다자외선을 피하려바른 선크림에 눈이 따가워눈물이 난다이마에 맺힌땀방울이눈에 스미어눈물이 난다바람이 불어낸뿌연 먼지가눈에 들어와눈물이 난다산책 중 들어온작은 벌레를내보내기 위해눈물이 난다한줄기 소나기에빗물을 따라주르륵눈물이 난다그리고아무런 이유가 없이도눈물이 난다그냥 눈물이 난다처음부터 이유는찾지 않아도 되었다진짜 이유는밖에 있는게 아니니
흐린 날의 기억 흐릿한 기억들 단지 날씨가 흐리기 때문이 아니란 걸 알지만 괜시리 흐린 날씨를 탓해본다
7월의 어느 날 그 어떤 꾸밈도 필요없는 날씨만으로 예술이 되는 7월의 어느 날
7월의 어느 날짙은 구름 아래뚜벅뚜벅 걷는다언제 쏟아질지 모르는 비에불안감도 크지만앞으로 나아간다당장 쏟아부을 것 같은 하늘우산조차 없지만걸음을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