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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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의 시대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20. 12. 5. 17:15
부채의 시대 짐 로저스의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제이슨 솅커의 '금융의 미래' 내용을 참조하였으나, 일부 내용은 다를 수 있습니다. 비슷한 이야기를 계속 쓰고 있는데, 미국이든 다른 나라이든 전세계적으로 부채의 증가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직후에는 경기를 살린다는 명목의 유동성 과잉공급과 정부부채의 증가가 있었고, 그 이후에는 포퓰리즘에 의한 정부 부채의 증가가 있었죠. 그러다 보니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인 2019년에 이미 과도한 부채는 거대한 거품이라는 우려가 되었죠. 그리고, 확산되는 코로나19와 경제폐쇄. 모든 것에 우선해 전방위적인 경제적, 물질적 지원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각국 정부의 부채는 급증했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인구도 이슈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출생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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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기 또는 바가지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20. 11. 23. 23:06
금융사기 또는 바가지 금융회사의 임원들은 머리도 좋고, 인간관계도 좋은 훌륭한 분들이 많습니다. 50% 정도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금융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신뢰가 중요하며, 동시에 사기꾼들에게는 좋은 사냥터가 되기도 합니다. 뛰어난 분들 50%를 제외한 나머지 50% 중 10% 정도는 그들 자체가 사기꾼이며, 나머지 40% 정도는 사기꾼들의 좋은 먹이감이 됩니다. 정치력이 중요한 세계에서 말만 잘 하면 이는 매우 쉽습니다. 외국회사 명함을 들고, 말만 좀 잘 하면 됩니다. 꼭 대단한 외국계 회사일 필요는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회사명이 낯선게 좋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세미나 같은 곳에 가서 금융회사 임원 A에게 접근을 합니다. 해외에서 직접 딜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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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X와 CAPEX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20. 11. 9. 08:22
□ OPEX vs CAPEX OPEX와 CAPEX는 부동산에서만 사용되는 용어는 아니며, 기업이나 다양한 프로젝트 등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 OPEX (Operating Expenditure) OPEX는 업무지출, 운영비용, 유지보수비용 등으로 불립니다. 갖춰진 설비를 운영하는데 드는 제반 비용을 말하고, 부동산의 경우 건물을 운영하는데 드는 일상적인 비용을 말하죠. 일반적으로 OPEX는 인건비, 재료비, 수선유지비 등 직접 비용과 보험료, 제세공과금 등 간접 비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OPEX가 많이 나온다는 것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거나, 시설이나 설비 등이 노후화되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서 비용을 낮출 수 있지만, 후자의 경우 CAPEX가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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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3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20. 9. 25. 08:22
사모펀드 3 앞에서 법적으로 또는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은 사모펀드의 사례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모펀드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은행이나 보험사가 자금제공을 꺼려하는 기업들에게 자금을 제공해서 성공의 길로 이끌기도 하죠. 그렇다면 펀드는 펀드이되 공모펀드면 더 나을까요? 공모펀드는 사모펀드에 비해 보고의무도 많고, 외부회계기관의 감사, 감독기관의 감사 등이 있어서 더 잘 관리될 것 같습니다. 공모펀드를 위해 상장된 주식을 투자하는 것은 비교적 투명합니다. 무엇을 투자했는지, 수익률이 어떤지 알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운용역이 차명으로 된 자기계죄에서 먼저 매매하는 프론트러닝, 중개인에게 수수료를 몰아주기 위한 과도한 매매, 또는 작전세력과 결탁 등 은밀한 탈선과 범죄는 여전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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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2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20. 9. 25. 08:19
사모펀드 2 앞서 언급한 사례들은 다 사기와 같은 범죄와 연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기업에 피해를 주고, 비난을 받은 사례도 많습니다. 소위 말하는 기업사냥꾼입니다. 먹튀라고도 불렸죠. 재무적 어려움에 처한 우량기업에 접근해서 선진금융기법으로 포장한 복잡한 구조로 기업이 자본을 조달하게 합니다. 이후 기업이 창출하는 모든 현금을 배당 형태로 빼가며, 기업의 미래를 위한 투자는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배당가능이익은 있는데 현금이 없으면 대출을 받아 배당에 유용하기도 했죠. 사냥꾼들은 자신들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거나, 더이상 빼먹을게 없다고 생각하면 회사를 매각하거나, 파산이나 청산으로 몰고 갑니다. 우량회사가 경쟁력을 잃은 것에 대해 대주주였으니 도덕적 책임을 묻고 싶겠지만,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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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1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20. 9. 25. 08:16
사모펀드 1 넓은 의미에서 사모펀드(private fund)는 공모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를 말합니다. 대표적 유형으로는 헤지펀드와 PEF가 있습니다. 사모펀드는 상대적으로 적은 규제를 바탕으로 공모펀드가 투자하지 못하는 대상이나, 전략 등을 구사하여 높은 수익을 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문제도 끊임없이 발생하였었죠. 우리나라 재벌들이 이용한 고전적 유형은 비자금 조성이었습니다. 기업이 사모펀드에 가입하고, 사모펀드는 해외 특수목적법인에 투자합니다. 그리고, 해당 법인은 파산하고, 투자금액은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모르게 됩니다. 요즘은 이렇게 단순하면 바로 적발되겠죠. 한동안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되던 것은 롱텀캐피탈매니지먼트(Long-Term Capital Management; LTCM)였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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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bt 2 Real Estate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20. 9. 8. 19:03
Debt 2 Real Estate 금융위기 직전 대비 비슷하거나 더 높은 레버리지가 우려되는 기업금융과 달리 부동산 시장은 LTV나 DSCR 모두 금융위기 직전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안전하다고 하거나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금융위기 직전 1%도 안되던 CMBS 30일 이상 연체율은 후행적으로 급격히 상승하여, 2012년 7월에 10.34%까지 올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효과는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2020년 6월에 10.32%를 기록했으니 3월부터 코로나19 효과가 나타났다고 치면, 2월 2.04%, 3월 2.07%에서 3개월만에 금융위기 최고 수준에 육박하였습니다. 이후 7월 9.60%, 8월 9.02%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여서 그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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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bt 1 Corporate손 가는 대로/금융자산운용 2020. 9. 8. 18:59
Debt 1 Corporate 시중에 풀린 엄청난 유동성. 코로나19 이전부터 이슈였지만, 코로나19는 각국 정부들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더많은 유동성을 공급하도록 했습니다. 기업의 과도한 레버리지에 대한 우려에도 그나마 잘 버티는 이유이기도 하죠. BBB등급이하 기업의 회사채와 대출 금액은 2009년 USD 3.9b, 약 46백조원에서 2019년 USD 10.1b, 약 122백조원으로 2.6배가 넘습니다. 기업들의 수익 대비 대출 비율도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 기업의 신규 레버리지론(leveraged loan)의 수정 EBITDA 대비 대출금액(debt to adjusted EBITDA)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4.9배였습니다. 금융위기 전에도 과도한 레버리지라고 했었고, 금융위기 이후 부도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