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충전
-
분양의 세계 (박병주)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3. 25. 19:39
분양의 세계 박병주 지음 슬로디 미디어 얼마 전 라디오에서 아파트 분양받은 사람의 사연이 나왔습니다. 사연을 소개한 DJ는 자신을 포함, 주위에서는 당첨이 어려운데 라디오 사연 중에는 분양 당첨관련 사연이 많이 들어온다고 말을 합니다. 꼭 라디오는 아니어도 당첨 여부를 떠나 주위에서 많이 듣고 보게 되는 아파트 분양관련 이야기. 하지만, 분양 자체에 대해 아는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책의 표지 사진을 보는 순간, 이것을 공부해서 분양 당첨을 높여야 겠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도, 분양상담사가 되야겠다고 생각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분양과 관련된 프로세스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저자는 나레이터 모델에서 분양 모델하우스 도우미로 일을 옮기고, 분양상담사의 일을 시작하여 지금은 본부장까지 ..
-
와인, 와이너리 여행 (이민우)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2. 7. 12:20
와인, 와이너리 여행 이민우 지음 은행나무 저자는 좋은 와인이 나오기 위한 세가지 조건은 땅, 기술, 그리고 의지라고 하죠. 땅, 포도밭이 처한 환경인 테루아는 중요합니다. 같은 사람들이 같은 장비와 기술을 가지고 다른 장소에서 생산을 시도했지만 같은 품질의 와인을 만드는데 한계를 느낀 사례는 많다고 합니다. 1962년 샤토 라피트 로칠드는 이웃 포도원인 샤트 뒤아르 밀롱(Duhart Milong)을 인수한 후 매년 똑같은 사람들이 똑같은 장비로 똑같은 노력과 똑같은 비용을 들였지만 한번도 샤토 라피트 로칠드를 넘어서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양조가의 역할이 안 중요한 것은 아니죠. 평범한 와인이 되던 포도를 생산하던 마을이 고급 와인으로 우뚝 서기도 하고 안 좋은 시기에도 명품 와인이 나오기도 하니..
-
와인, 와이너리 여행 (이민우)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2. 7. 12:03
와인, 와이너리 여행 이민우 지음 은행나무 들어가기 전 작가의 말에서 블라인드 테이스팅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을 받은 식당의 셰프, 소믈리에들이 포함되어 있는 참가자들 중에서 누군가가 와인을 찾아낸 경우는 얼마되지 않는다고 하죠. 만화 '신의 물방울'을 보면서 나는 왜 저렇게 못느낄까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와인을 나누고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과 낯선 와인을 알아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절대적인 미각을 갖지 못했거나 남들처럼 느끼지 못한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자는 프랑스에서 와인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고, 프랑스 생테밀리옹 와인 양조 학교에 입학하여 고등기술 자격증을 취득했고, 도멘 바롱드 로칠드라는 프랑스 회사의 한국..
-
와인, 와이너리 여행 (이민우)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2. 7. 11:44
와인, 와이너리 여행 이민우 지음 은행나무 전 술을 못합니다. 그러기에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아니 들고만 있어도 지인들은 말하죠. 술도 못하면서 왜 그런 책을 들고 있냐고. 술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사회성을 높이고 스트레스도 푸는 기호식품이지만, 못마시는 사람들에게는 생명이 달린 문제입니다. 맛이 없어서 안 마시는게 아니라. 맛이 없어서 술을 안 좋아하는 사람에게 와인은 좋은 대안이 됩니다. 하지만, 술을 못하는 사람에게는 와인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술을 못하면서 술자리에 있으려면 술에 대해 알아두기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와인의 경우는 마시면서 자연스레 와인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더라고요. 마실 줄 모르며 적극적으로 품평하고 대화를 이끌어 갈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
춘추전국지 3 (박세호)눈 가는 대로/[책]소설 2021. 1. 20. 23:31
춘추전국지 3 박세호 편저 작가와 비평 박세호 작가의 춘추전국지 시리즈 마지막 권입니다. 수많은 국가들이 겨루며 천하를 독차지할 세력이 없을 것 같던 춘추전국시대에서 상앙(商鞅)의 등장 이후 막강해진 진(秦)나라가 점점 세력을 키워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진시황은 갑자기 나타난게 아니었죠. 2권에서 손자병법의 손무 이야기가 있었으면, 3권은 오자병법으로 유명한 오기(吳起)의 이야기가 앞부분에 나옵니다. 하지만, 76전 64승 12무로 한번도 패하지 않았던 오기. 위나라 서하 태수로 있을 때에는 진(秦)나라가 서하를 넘어서지 못하게 했고, 초(楚)나라로 가서는 초나라를 최대 강국으로 이끌 것 같았던 오기를 믿고 지지해 주던 초도왕(楚悼王)이 급사하면서 오기의 삶 역시 멈추게 됩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
스타트업 빅 트렌드 (Try Everything)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1. 11. 23:30
스타트업 빅 트렌드 Try Everything 사무국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책에서 스타트업의 변화나 미래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은 PART 2부터입니다. 언택트 비즈니스, 양자컴퓨팅과 파괴적 혁신, 위치기반 서비스, 헬스케어, 블록체인 생태계, 인공지능, 바이오, 자율주행차와 자율주행비행기, 혁신 클러스터, 기술친화적 도시. 언택트와 같이 코로나19로 더 부각된 부분도 있지만, 코로나19와 상관없이 많이 이야기되던 부분이며 완전히 처음 들어보는 단어들은 아닙니다. 하지만, 해당 이슈들이 어떻게 진행될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던 부분은 없었죠. 그냥 자주 접한 단어였을 뿐. 알아야 할 것은, 안다고 할 수는 없더라도 생각해야 할 것은 그런 단어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일텐데요. 책은 ..
-
스타트업 빅 트렌드 (Try Everything)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1. 11. 23:13
스타트업 빅 트렌드 Try Everything 사무국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책의 초반부는 새로운 트렌드 보다는 스타트업 구루들이 전하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험이라는 뜻의 벤처를 스타트업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그 위험이 감소한 것은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위험은 기존 기업들에도 다가오고 있죠. 기존의 강자이냐 스타트업이냐 보다는 다가오는 엄청난 변화에 적응하냐 못하냐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검증되지 않았다는약점이 있지만, 기존 사업이 없기에 옛 것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강점이 되기도 합니다. 비디오 대여점이었던 블럭버스터와 넷플릭스. 없는 동네가 없을 정도로 커다란 체인점이었던 블럭버스터는 방향을 틀지 못해서 몰락하였고, 후발 주자였던 넷플릭스는 ..
-
스타트업 빅 트렌드 (Try Everything)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1. 1. 11. 20:06
스타트업 빅 트렌드 Try Everything 사무국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인터넷 붐과 함께 우후죽순 생겨났던 인터넷 관련 벤처기업들.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이 붕괴되며 일부 기업의 성공과 대다수 기업의 실패로 이어집니다. 관련된 사기 사건도 다수 발생하며 기대는 부정적 시각으로 변화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준비되지 않은 부실한 신생기업들과 창투사들의 변질 등이 겹치며 일부에서는 한국 창투사나 벤처기업의 몰락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언제적 이야기를 하고 있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다 오래 전 이야기입니다. 물론 여전히 조심해야 하고, 사기꾼들도 기웃거리고 있는 곳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세상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분야로 자리잡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