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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추전국지 3 (박세호)
    눈 가는 대로/[책]소설 2021. 1. 2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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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추전국지 3
    박세호 편저
    작가와 비평

    박세호 작가의 춘추전국지 시리즈 마지막 권입니다. 수많은 국가들이 겨루며 천하를 독차지할 세력이 없을 것 같던 춘추전국시대에서 상앙(商鞅)의 등장 이후 막강해진 진(秦)나라가 점점 세력을 키워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진시황은 갑자기 나타난게 아니었죠.

    2권에서 손자병법의 손무 이야기가 있었으면, 3권은 오자병법으로 유명한 오기(吳起)의 이야기가 앞부분에 나옵니다. 하지만, 76전 64승 12무로 한번도 패하지 않았던 오기. 위나라 서하 태수로 있을 때에는 진(秦)나라가 서하를 넘어서지 못하게 했고, 초(楚)나라로 가서는 초나라를 최대 강국으로 이끌 것 같았던 오기를 믿고 지지해 주던 초도왕(楚悼王)이 급사하면서 오기의 삶 역시 멈추게 됩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전국을 통일한게 진나라가 아니라 초나라였을 수도 있습니다.

    부국강병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지만 변화에 대해 기득권층은 반발하게 됩니다. 아직은 그 어느 나라도 법치가 낯선 세상에서 중시한 법치 역시 불만세력을 만들죠.

    위나라에서 진(秦)나라로 간 상앙은 진효공의 신뢰를 얻어 간초령을 시행하며 법치의 틀을 만듭니다. 진나라를 강국으로 만들었지만, 진효공이 사망하며 상앙 역시 더이상 추진력을 잃고 맙니다. 오기와의 차이라면 오기는 몇년 만에 초도왕이 급사하며 오기도 바로 살해되면서 초나라의 법치는 자리잡지 못했지만, 상앙은 20년이 넘게 있으면서 진나라를 법에 의한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강국으로 만들어 놓았다는 점이죠.

    각각 자신이 있던 나라에서 법치를 바탕으로 부국강병을 실현시키던 오기와 상앙. 두 사람의 모습에서 법치를 자리잡게 하려면 지위고하나 친분을 떠나서 똑같이 법을 적용해야 함을 알 수 있고, 동시에 사람들, 특히 기득권층 사람들은 변화를 싫어한다는 점도 알 수 있습니다.

    상앙이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면, 여불위(呂不韋)는 진시황이 황제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주초에게 조비(趙妃)라는 애첩을 바치고, 주초를 진나라 왕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주초와 조비 사이에서 아들인 정이 태어났는데, 훗날 진시황제가 됩니다. 진시황이 여불위의 아들이라는 설도 있는데, 책은 그런 설을 따라갑니다.

    진시황의 천하통일로 책은 막을 내립니다. 폭군으로 잘 알려진 진시황의 폭군 모습보다는 어떻게 통일하고, 어떤 일들을 했는지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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