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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먹으면손 가는 대로/그냥 2016. 6. 14. 05:57728x90마음만 먹으면...
어느 고등학교 축구부. 눈에 띄는 기량의 1학년 학생이 있었습니다. 주위에서는 1~2년 후면 국가대표는 따놓은 당상이라고 했죠. 그는 스스로도 말했습니다. 자기가 마음만 먹으면 그 어느 팀도 이길 수 있다고.
문제는 마음 먹을 때가 거의 없었다는 거. 상대방이 너무 약해 전력을 다해 뛸 마음이 안 생긴다, 날씨가 너무 덥다 등등 열심히 안 뛸 핑계거리야 무궁무진했죠.
연습도, 시합도 전력을 기울일 때가 거의 없던 그는 졸업반이 되었을 때 그냥 그런 선수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남아있는 자존심 아닌 자존심. 내가 마음을 안 먹어서 그렇지 내가 마음만 먹으면 너희는 못 따라와.
하지만, 다들 알고 있었습니다. 2~3년 동안 열심히 체력과 근력을 키운 다른 선수들을 앞서기는 커녕 따라가기도 힘들다는 걸.
결국 그는 국가대표는 커녕, 프로 축구선수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그 마음을 아끼면 꿈이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Image: Saint Louis University Men's soccer game by Wilson Delgado from Wikimedia Commons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Billiken_soccer.jpg) / Public do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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