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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가는 대로/그냥 2016. 7. 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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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어느 무더운 여름날. 여의도에 있던 한 사람이 가펑에 갈 일이 생겨 차를 몰고 길을 떠났습니다. 가다보니 경부 고속도로로 빠지는 길이 보입니다. 진입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차들. 길도 잘 되어 있고, 사람들도 많고. 그래 저기가 더 좋은 길일꺼야. 그 사람도 경부 고속도로로 들어섰습니다. 꾸준히 진출입로가 나왔고, 그때마다 그 사람은 생각했죠. 나가면 신호 많고 좁은 길이니 이대로 쭉 가는게 좋겠다고.

    하지만, 그렇게 가다가는 길 위에서야 편안하게 가겠지만, 가고자 하던 곳에는 갈 수 없습니다. 그 길 자체가 잘못되거나 나쁜 건 아니지만, 목적지로 가는 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넓다고, 잘 포장되었다고, 사람들이 많이 다닌다고 좋은 길은 아닙니다. 좋은 길은 가고자 하는 목적지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Image: Interstate 110 (Harbor Freeway) in South Central Los Angeles by Adrian104 from Wikimedia Commons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Harbor_Freeway.jpg) in the public do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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