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편이 안 나왔으면 좋았을 영화
본편보다 나은 속편이 거의 없긴 합니다만, 그 중에서도 특히나 더 이건 너무했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사람들마다 판단은 다를 수 있지만...
● 로보캅 3 (RoboCop 3, 1993)
1987년 개봉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로보캅(RoboCop, 1987). 영화 속편(RoboCop 2, 1990)은 물론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시리즈 등으로도 계속해서 나왔죠. 영화는 2014년에 리부트 버전 로보캅(RoboCop, 2014)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시리즈의 수명은 로보캅 3(RoboCop 3, 1993)에서 끝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줄거리도, 특수효과도... 모두 기대 이하였던.
● 미이라 3 (The Mummy: Tomb of the Dragon Emperor, 2008)
사실 전 3편도 그냥저냥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1편이나 2편 보다는 못했지만. 그런데 전반적인 평은 제 생각보다 훨씬 안 좋았습니다. 안 나왔어야 하는 영화라며.
어쩌면 미이라 3 보다 리부트 버전 미이라(The Mummy, 2017)가 더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점수는 미이라(The Mummy, 2017)가 조금 더 높긴 합니다만.
● 터미네이터 5 (Terminator Genisys, 2015)
영화가 만들어진 순서상으로는 5번째이나 시간상으로 1편 이전으로 돌아갑니다. 그렇다고 프리퀼은 아니고 시간의 흐름을 바꿔서 내용이 바뀌는 소프트 리부트입니다.
연식이 든 터미네이터, Arnold Schwarzenegger. 내용을 떠나 그 자체로도 안스러워 보입니다. 터미네이터 2(Terminator 2: Judgment Day, 1991)까지가 딱 좋았을 시리즈입니다.
● 트랜스포머 5 (Transformers: The Last Knight, 2017)
아직 보지 않은 영화입니다만... 4편(Transformers: Age of Extinction, 2014)에서 받은 느낌과 5편에 대한 주위의 평을 들어보면, 위의 영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영화인 듯 싶네요.
주위 사람들의 의견 차이가 있다면 미이라(The Mummy, 2017) 보다 낫냐 못하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