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슬럼버 (Golden Slumber, 2018)
누명을 쓰고, 도망치는 주인공. 그리고, 주인공을 쫓는 거대한 조직. 영화에서 자주 다루지만, 흥미로운 소재입니다. 영화 골든슬럼버도 그 중 하나입니다.
제목이 골든슬럼버이다 보니 신경써서 고른 예전의 좋은 음악들이 영화의 매력을 더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쉬운 점이 많은 영화입니다.
강동원은 잘 생기고, 훌륭한 배우입니다. 하지만, 역할에 맞지는 않아 보입니다. 건우는 선량한 보통사람으로 나오지만, 그가 연기하는 건우는 '누명을 쓴 선량한 보통사람'이라기 보다는 순박함을 넘어 다소 어리버리해 보입니다. 그러면서 큰 권력에 대항하는 모습은 자연스럽지 못하게 다가옵니다.
내용 전개상 개연성도 떨어지죠. 거대한 국가권력이 벌이는 음모는 거대하기는 하지만, 이유도 와닿지 않고 음모만 있지 실행은 허술합니다.
건우를 돕는 사람이 타는 갤로퍼 차량. 오래되어서 눈에 띄는데, 계속 그 차로 다녀도 전국의 CCTV를 안면인식 프로그램으로 사람까지 뒤지는 정부기관이 눈에 띄는 차를 찾지 못하죠.
이것저것 따지지 않으면 그냥 볼만한 영화이나, 요즘 한국영화에 대한 기대가 커서인지 실망스러운 부분이 크네요.
Directed by: 노동석(Noh Dong-seok)
Produced by: 송대찬(Song Dae-chan)
Based on: Golden Slumber by Kōtarō Isaka(伊坂 幸太郎)
Starring: 강동원(Gang Dong-won), 김의성(Kim Eui-sung), 김성균(Kim Sung-kyun), 김대명(Kim Dae-myung), 한효주(Han Hyo-joo)
Production company: Zip Cinema
Distributed by: CJ Entertainment
Release date: February 14, 2018
Running time: 108 minutes
Country: South Korea
Language: Korean
Budget: US$12.75 mill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