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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잭 바우어와 천안함
    손 가는 대로/그냥 2010. 4. 2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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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 바우어와 천안함

    24시의 잭 바우어와 천안함의 장병들. 아무 연관성이 없어보이지만, 문득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둘다 모두 순순한 애국심으로 국가를 위해 임무를 수행하였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들의 가족들은 그때문에 겪어야할 어려움을 피할 수 없다는 점도 비슷하지 않나 싶다. 

    그러기에 둘 사이에 큰 차이가 있기를 바란다. 잭 바우어는 24시간이 지나고 나면 곧 사람들 머리에서 잊혀지고 만다. 또다른 국가적 위기가 있기 전까지는. 천안함의 장병들과 그들의 가족들은 그렇게 잊혀지지 않기를 바란다.

    많은 사람들이 모금을 하고, 어떤 기업에서는 유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한다. 이러한 호의가 떠난 사람들의 빈자리를 채울 수는 없겠지만, 남겨진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떠나간 장병들의 명복을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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