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크레딧마켓
2003.10.28
이하 기업들의 분류는 제가 분석한 내용이 아니며, 애널리스트들간에 어떤 컨센서스가 있었던 내용도 아닙니다. 단지 제가 들었던 기업들에 대한 평을 이해하기 쉽게 나눴을 뿐이며 사람들 마다 의견 차이가 꽤 큰 기업들도 있습니다.
○ 투자매력이 있는 채권
☞ 단기적으로 채권 유동성은 없지만 가격대비 매력적인 기업 : SKC, SKC Inc, 외환카드, 엘지카드
ㅡ SKC, SKC Inc 모두 유동성 문제가 해소되어 가는 중. SKC Inc도 SKC의 100% 지급보증이나 SKC가 SKC Inc 보다 안전
ㅡ 외환카드: 위기 직전부터 위험관리에 관심. 외국계 대주주, 사외이사의 힘이 강해 영업은 보수적이나 안정적. 현재 리스크 반영은 과도.
ㅡ 엘지카드 : 위기 겪으며 CRO 외부에서 영입. 일부 주식애널은 이제야 CRO에 관심을 갖는다고 비꼬나, 비꼴 성질의 문제가 아니라 엘지카드의 변화에 관심을 두어야 할듯.
※ 위기 발생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돈을 많이 벌던 카드 각사들은 미국을 벤치마크 하러 유능한 인재를 선발 보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돌아와서 삼성과 엘지의 경우 성장이 아닌 위험관리를 내세우던 사람들은 다 잘리고, CEO의 기분에 맞춰준 사람들만 출세했다는 군요. 마치 임진왜란 전 통신사를 보는 듯 합니다. 그러나 사외이사의 힘이 상대적으로 컸던 외환카드는 그때부터 준비에 들어갔었답니다. 단지 너무 솔직해서 먼저 터지기는 했지만 시장의 우려보다 위험은 덜하다고 합니다.
○ 투자를 피해야할 채권
☞ 투명성이 의심가는 기업 : 우리카드, 삼성카드
ㅡ 삼성카드: 잠시 시장우호적인 듯 하더니 다시 시장 외면. IR이 자신들에게 불리할 것 같으면 언제든 자료공개를 중단하고,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말을 하는 일부 주식 애널들만 환대하는 편향된 자세로 외부에서 리스크 검증 불가. 오로지 믿는 건 "그래도 삼성인데..."
ㅡ 우리카드: 우리은행의 분식을 돕는게 주업무. 따라서 자료공개에 가장 인색할 수 밖에 없음. 믿는 건 최악의 순간 우리은행으로 들어가는 길.
☞ 사업 및 재무 측면에서 모두 취약한 기업 : 동부한농화학, 동부제강
ㅡ 언급할 가치가 없는 기업들로 요약
☞ 분식의심 기업 : 건설회사 다수
ㅡ 시공사와 시행사를 나누면서 시공사를 이용한 분식이 증가하고 있어, 투자 검토시 각별한 주의 요망. 위장계열사 찾아낼 자신 없으면 피하는 게 상책.
☞ Default시 회수가능성이 매우 낮은 기업 : 한진해운
ㅡ 연불수입금융, 유동화등으로 인해 회사채는 지나치게 후순위. 계열사를 통한 분식도 의심되고 있어 실적은 양호하나 신평사에서 분식 확인시 등급하향 가능성 존재.
☞ 비싼 채권 : 캐피탈
ㅡ 고유한 BM이 있어 캐피탈채권이 카드채 보다 좋을 수는 없음. 최근 카드채 문제가 터지며 오히려 자기네는 카드사와 다르다며 일부 캐피탈사들이 채권을 카드채보다 유리한 조건에 발행하고 있으나, 이는 취약한 시장에서 벌어지는 일시적인 왜곡현상.